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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합병 영향은]인프라사업부 신설, 토목역량 '일원화' 전략토목환경사업본부·인프라개발실 결합, 원상훈 사업부장 진두지휘

전기룡 기자공개 2022-11-15 07:18:0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한화 체제에서 토목부문을 다시 일원화한다. 토목환경사업본부와 인프라개발실을 결합해 '인프라사업부'로 재편한 것이다. 향후 인프라사업부는 내부에서 '토목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상훈 사업부장이 이끌게 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한화에 흡수합병되기에 앞서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해당 조직 개편에는 토목환경사업본부와 인프라개발실을 합쳐 인프라사업부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프라개발실은 과거 토목환경사업본부에서 분리됐던 조직이다. 한화건설로서는 토목부문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 최근 내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풍력사업실(현 풍력사업부)이 토목환경사업부에서 분리된 시점도 이 때이다.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 컸다. 인프라개발실은 토목환경사업본부에서 분리되긴 했지만 업무 성격상 여전히 토목과 가까웠다. 풍력사업실의 육상·해상 풍력발전과 같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기도 힘들었다.

토목환경사업본부와 인프라개발실을 별도 운영한 효과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토목부문 매출은 2020년 4461억원에서 지난해 3526억원으로 21.0% 감소했다. ㈜한화에 흡수합병되기 직전이었던 올해 상반기에도 16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714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한화건설에서도 ㈜한화 체제에서 토목과 인프라를 포함한 사회기반시설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사업부로의 재편이 결정됐다.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사업인 수처리와 자원순환 업무도 인프라사업부에 맡겼다.

특히 수처리는 한화건설이 수년간 집중해온 영역이다. 지난해에는 7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될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체육·문화시설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에코이앤오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25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옛 한화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에코이엔오는 하수처리장 관리를 위해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전년말 기준으로 검단에코텍, 군포에코텍 등 8개 업체와 관리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한 축을 맡게 될 인프라사업부는 원 사업부장이 이끌 예정이다. 충남 태안 출신의 원 사업부장은 1970년생이다. 경희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한화건설에 입사한 후에는 △토목환경사업본부 토목견적팀장 △토목기획 담당 상무 등 토목 외길을 걸었다. 지난해 말 전무에 승진한 후 인프라사업부의 전신 중 한 곳인 인프라사업개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달 1일자에는 인프라사업부장으로 직책을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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