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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서울 도시정비사업]둔촌주공 일반분양 '5조' 전망, 자금조달 숨통 트일까일반분양 후 내년 3월께 대금 유입, 대위변제액 상환 최우선

신준혁 기자공개 2022-11-16 07:35:3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조합은 이르면 이번주 일반분양가를 산정한 후 분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3월께 일반분양 대금이 원활하게 유입돼야만 시공사업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고 자금 조달에도 숨통을 틀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일반분양 대금을 약 5조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이번주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4786가구에 대한 일반분양가 심의 결과를 조합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반분양가 신청금액은 3.3㎡(평)당 약 4180만원으로 2020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신청했던 분양가보다 약 600만원 많다. 이를 26평과 34평으로 환산하면 일반분양가는 각각 10억8000만원, 14억3000만원이다.

일반분양가는 택지비 가산비와 기본형 건축비, 건축비 가산비를 합산한 값이다. 둔촌주공 택지감정평가금액은 전체 53%로 가장 많았다. 항목당 비율은 △기본형건축비 20% △택지비가산비 17% △건축비가산비 8%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29㎡ 10가구 △39㎡ 1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 등 총 4786가구다.

다만 업계에선 강동구청이 3900만원대 일반분양가를 매길 것으로 내다봤다. 구청은 조합이 신청한 일반분양가를 재산정한 후 각 위원별 개별 보고와 승인 과정을 거친다. 확정된 일반분양가는 모집 공고문에서 공개된다.

조합은 연내 일반분양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분양 후 계약금 등 일부 대금이 입급되면 자금 조달은 전면 정상화될 전망이다. 평당 4180만원 기준 일반분양가 합계액은 5조1549억원이다. 일반분양가가 3900만원대로 책정되더라도 조합은 4조8000억원 이상의 분양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으로부터 7000억원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연 11.79%의 금리를 떠안았다. 3달간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은 약 206억원이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조합이 7000억원 규모의 ABSTB 차환에 실패하자 자체 자금을 동원해 대위변제하기로 결정했다. 보증액은 사업 지분에 따라 △현대건설 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750억원 △대우건설 1645억원 △롯데건설 1645억원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불린 프로젝트다. 둔춘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후 지상 5~10층, 164개동, 5930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로 탈바꿈한다. 단일 아파트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최초 사업비는 2조6000억원이다. 사업비는 유치권 행사와 중재과정을 거쳐 4조3600억원으로 불어났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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