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바이오연구소', 차세대 기술 생산역량 강화 대표 직속으로 7월 설립…빅파마 출신 정남진 연구소장 영입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22 13:41:2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 직속 바이오연구소를 신설해 CDMO의 'End-to-end'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항체의약품 수주로 사업을 이끌어 왔는데 차세대 모달리티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차세대 생산기술 플랫폼 개발을 위한 대표 직속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했다. 박사 29명, 석사 17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전담 조직 중 박사 수가 가장 많다.
이달 14일엔 바이오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으로 해외 빅파마 출신 정남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고려대 학사, 미국 듀크대 박사 출신으로 MIT대 박사후연구원 이후 머크(MSD), BMS, 애브비 등에서 약 17년간 항체, 유전자 치료제, 바이오인포매틱스 등의 신기술을 연구했다.
또한 유전자가위(CRISPR) 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미국 UC샌프란시스코, UC버클리, GSK 산학협력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며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이 설립한 베살리우스(Vesalius)에서 신약 물질 도출(Drug discovery) 성공률을 높이는 신규 치료법 플랫폼 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에 연달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올해 3월 재규어진테라피(Jaguar Gene Therapy), 8월 센다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에 각각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치료제와 생산 기법이 완전히 다른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관심을 드러낸 것은 모더나(Moderna)의 mRNA 코로나19 백신 DP(완제포장)를 수주한 후 부터다.
작년 12월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의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DS(원료의약품) 생산을 수주했고 올 8월 mRNA 650그램을 시험생산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서는 최초로 mRNA 원료물질 생산이었다. 아직 그린라이트 외의 유전자치료제 생산 수주는 맡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연구소 설립은 바이오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존 단일항체 중심에서 차세대 항체, 신규 모달리티 등에 대한 기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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