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승진한 LS전선 구본규 사장…이사회 입지 강화 사내이사 5명 중 2명이 오너일가…굳건해진 구자엽-구본규 체제
김혜란 기자공개 2022-11-24 13:58:2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이 LS전선 최고경영자(CEO) 취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40대 젊은 오너 경영인인 구 신임 사장은 올 초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초고속 승진'까지 이어간 셈이다. 앞으로 그룹 내에서 보다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2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 사장이 LS전선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LS전선 내 유일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의 그의 입지도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인 LS전선은 사내이사만 5명이고, 이 중 오너 일가가 두 명이다. 구 회장과 CEO인 구 사장 외에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호 전무, 경영지원본부장인 김병옥 상무가 이사회 멤버다.

LS전선은 작년까지만 해도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1961년생 명노현 사장이 2015년부터 계속 CEO를 맡았다가 지난해 ㈜LS CEO로 자리를 옮겼다. 명 사장 후임이 구 사장이었다.
구 사장은 작년까지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가 그룹의 간판 계열사 LS전선의 수장 자리로 이동했다. 그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만큼 1979년생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빠른 결정력과 과감한 투자 결단 등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 사장은 2015년부터 CFO를 맡아온 이 전무와 함께 그룹의 전반적인 살림살이와 경영 계획을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LS전선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새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데 1859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올해 북미와 대만, 유럽 등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를 따내는 등 성과를 만들고 있다. 최근엔 해저 광케이블 시공업체 KT서브마린의 경영권 확보를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단 의지를 알렸다.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중요한 시기인만큼 오너 경영인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그만큼 책임 경영에 대한 의무를 부여했다는 데서 이번 인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LS그룹 측은 구 사장의 승진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한 점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2년생 구동휘 E1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전무)도 LS일렉트릭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부사장은 구자열 (주)LS 이사회 의장의 아들이다. 오너 3세들을 그룹의 캐시카우 계열사에 전진배치한 게 이번 LS그룹 인사의 핵심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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