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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대면교육 회복 지연 '성인교육 확장' 돌파구 모색 3년 누적 영업손실 878억, 직무·취미·자기 계발 시장 확대 타진

이우찬 기자공개 2022-12-02 08:03:4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대교가 신사업 투자 등을 모색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성인교육 시장 등을 적극 발굴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교는 하반기 이사회에 성인교육 시장 진출 관련 투자 진행 검토 안건을 보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됐는데도 실적 부진이 깊어지면서 신사업에 속하는 성인교육 진출 확대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축소되는 사업 규모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성인교육, 평생교육 시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높이', '차이홍' 등 회원제 방문학습지로 유명한 대교는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축소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올해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대면 교육사업의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0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11% 늘어난 3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영업손실(268억원)을 웃돈다. 판관비가 235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관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비가 66.8% 증가했다.
2020년은 9월 누적 기준. 출처=대교
2020년과 지난해 총 5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 그 규모는 878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손실은 892억원이다.

대교는 영유아, 초등의 대면 중심 사업이 핵심이다. 약점을 보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팬데믹을 지나면서 디지털 교육사업 확장, 시니어 사업 진출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성인교육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줄어든 외형을 재차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의 유아동 전집, 초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 '에스티키즈(ST Kids)' 인수는 디지털 강화의 일환이었다. 디지털 교육 플랫폼,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디피니션 설립도 디지털 사업 확대로 꼽힌다. 시니어 요양사업 브랜드 '뉴이프'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성인교육 시장 강화는 노인장기요양을 중심으로 하는 시니어 종합 솔루션 사업인 '뉴이프'와는 결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계발 등 직장인 대상 교육 사업을 검토한다. 지난 2020년 9월 선보인 성인 교육 플랫폼 '반보(Vanvo)'와 유사한 형태다. 구독서비스를 선보이는 반보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중심 어학 전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대교 관계자는 "성인교육은 온라인 서비스가 보편화된 곳으로 투자 시장 확보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직무·취미·자기 계발과 같은 신규 수요가 있는 시장 위주로 다각적인 성인교육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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