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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엔데믹 효과' 4년만에 흑자 노린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익 115억, 리조트 투숙률 코로나 전 수준 상회

이효범 기자공개 2022-12-09 08:19:0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연간기준 흑자전환을 노린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리조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한게 주효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5401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0.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실현은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매출액은 6486억원이었다.

매출액과 함께 비용도 늘었다. 판관비는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억원가량 불어났다. 세부적으로 급여비용이 254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54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접대비 등의 비용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관비율은 11.42%로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판관비를 상쇄하고 이익을 낼 만큼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부문은 크게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부문과 에스테이트부문으로 나뉜다. 별도기준으로 호스피탈리티부문 매출액은 4757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해당부문의 매출액은 3759억원, 영업손실은 490억원에 달했다.

호스피탈리티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리조트 사업에서 발생한다. 올들어 매출을 견인한 건 리조트 투숙률이 큰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 이후로 리조트 투숙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와 3분기 동안 실적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이 가장 컸던 시기는 지난 2018년이다. 당시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이다. 이처럼 매출이 컸던 것 FC(Food Culture)부문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6000억~7000억원 규모였다. 2020년 이 사업을 물적분할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게 매각했다.



이를 비롯해 다양한 자산을 매각하고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을 감축해 부채비율을 개선시켰다. 올해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56.7%로 2021년말 452%에 비해 100%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또 FC부문의 매출을 제외하고 보면 올해 리조트 사업에서 최근 10년간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매출 증가세에 변수도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국내 리조트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리조트 예약률과 투숙률은 2019년 대비 100%를 넘어선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약률과 투숙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향후 해외여행이 본격화 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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