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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벤처파트너스, 펀딩 혹한기 속 증액 펀드 결성 '저력' 결성예정액 초과 270억 모집, 여성기업 전용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2-12-12 08:15:3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6월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여성기업을 겨냥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시기에 결성 예정액보다 많은 자금 모집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이달 270억원 규모의 '이앤벤처 5호 W라이징스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6월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당시 결성 예정액이었던 200억원보다 70억원을 증액했다.

주요 출자자(LP)로는 모태펀드와 한국교직원공제조합,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태펀드가 120억원을 출자했고, 한국교직원공제조합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각각 50억원씩 담당했다. 이앤벤처파트너스의 계열사인 팜스토리에서도 40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펀드는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증액 결성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2개 공제회의 자금을 확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앤벤처파트너스의 내부 시스템과 안정적인 투자 실적이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앤벤처파트너스가 한국교직원공제조합의 출자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자사업 심사과정에서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여성기업 투자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이앤벤처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투자업계에서 설정한 여성관련 기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착실히 투자 성과를 내면서 이익을 창출했던 점도 세일즈 포인트였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현윤경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노장수 대표 외의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 수석은 2018년 이앤벤처파트너스 설립 당시부터 투자 활동을 펼친 운용역이다.

현 수석은 “바이오니아와 에스첨단소재, 큐로셀, 트레블월렛 등 소부장, 바이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했다”며 “펀드에 참여한 LP들이 그동안의 펀드 결성, 투자 성과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신규 펀드로 여성 관련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 경영에서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에 투자한다. 특히 여성이 최대주주이거나 여성이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 시점 6개월 전부터 등기된 회사가 주요 타깃이다. 여성 임직원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에도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현 수석이 투자한 대표적인 여성창업 기업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있다. 2016년 10월 설립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 기반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건양대학교 의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조현정 교수와 일본 동경대 의대 병리면역 미생물학 류진협 박사가 공동 창업했다.

여성기업을 겨냥하는 펀드는 특정 산업군이나 업력 등의 투자 제한이 많지 않다. 그만큼 운용의 자유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앤벤처파트너스도 이앤벤처 5호 W라이징스타 투자조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채비에 나섰다.

그는 “소부장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 리더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 외에 분야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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