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인천LNG발전소 인근 추가 부지 매입 군부대 이전 부지 확보, 포스코건설 수혜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2-12-19 07:54:4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천LNG복합발전소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매입했다. 인천LNG복합발전소 부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과거 인천LNG복합발전소 시공사로 참여했던 포스코건설은 이번에도 수혜가 예상된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국방부가 내놓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소재 1만3617㎡ 규모 군부대 이전 부지를 공매로 사들였다. 최저입찰가는 177억원이다. 포스코에너지는 낙찰가율 144.3%에 해당하는 253억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당시 공매에는 포스코에너지 외에도 무효표를 포함해 8개 업체가 관심을 표했다. 잡종지로 분류돼 개발이 수월하다는 점이 한 몫 했다. 잡종지는 다른 형태의 부지와 달리 용도변경이 용이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군부대 이전 부지를 사들인 배경에는 인천LNG복합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군부대 이전 부지는 인천LNG복합발전소와 맞닿아 있다. 인천LNG복합발전소에 새 복합발전기를 설치하거나 관련 시설을 마련할 때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인천LNG복합발전소는 국내 유일의 민간화력발전소로 1972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국내 전략 수요에 발맞춰 복합발전기를 7호기(3~9호기)까지 늘렸다. 부지 면적은 43만4173㎡, 설비 용량은 3412MW이다. 용량으로 따졌을 때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9%를 책임지고 있다.
인천LNG복합발전소에서 추가 공사가 이뤄진다면 포스코건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인천LNG복합발전소 5·6호기'를 수주한 바 있다. 각각 626MW급 복합발전기를 설치하는 게 골자이다. 당시 도급 규모만 7096억원에 달했다.
포스코건설은 계약 직후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상반기 중 공사를 마무리했다. 포스코건설은 지금도 발전영업그룹 조직을 필두로 '삼척친환경화력발전소(1조442억원)'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7420억원)', '음성천연가스발전소 1호기(2930억원)' 등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그간 그룹 일감의 상당 부분을 도맡아왔다는 점에서도 힘이 실린다. 과거 포스코건설은 내부거래비중이 60%에 달하기도 했다. 올 3분기 기준으로도 연결 매출액 6조8640억원 가운데 26.1%에 해당하는 1조7919억원을 그룹 일감으로 쌓았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인천 발전소 인근에 군부대 이전 부지가 나와 사들였다"면서 "향후 부지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사들인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지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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