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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인베·트라이앵글, '헤이딜러'에 100억 베팅 피알앤디컴퍼니 구주 인수, 성장 잠재력 높게 평가

이윤정 기자공개 2022-12-22 08:32:2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신생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 트라이앵글파트너스가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피알앤디컴퍼니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끝에 투자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헤이딜러를 통해 온라인 내차 팔기(C2B) 부문 1위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피알앤디컴퍼니는 C2B사업부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B2C사업부문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THRU(쓰루)'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자들은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 확장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광인베스트먼트와 트라이앵글파트너스가 피알앤디컴퍼니 구주를 인수하며 100억원을 투자했다. 보광인베스트먼트와 트라이앵글파트너스가 co-GP를 이뤄 프로젝트펀드인 '보광-트라이앵글 1호 유니콘 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돼 펀드레이징이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보광인베스트먼트와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피알앤디컴퍼니는 자동차를 팔 때 소비자가 딜러들로부터 매입 견적을 받는 역경매 방식의 C2B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고 있다. 번거로운 출장 방문 없이 개인 스스로 차량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정보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집에서 전국 딜러들의 경쟁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헤이딜러는 경쟁사들 보다 높은 서비스 완성도 등을 바탕으로 국내 전체 중고차 C2B(내차팔기) 시장 점유율 15%, 온라인 C2B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온라인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거래액이 5조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이딜러는 자동차 딜러에게는 안정적인 매입 기회를 제공하고 차를 팔려고 하는 고객에게는 편리한 방법으로 중고차 매각을 가능하게 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C2B 딜러 90% 이상이 헤이딜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헤이딜러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요인이자 투자자들이 투자를 단행한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올해 B2C사업부문인 '쓰루'의 출시도 피알앤디컴퍼니의 성장에 힘을 보낼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쓰루는 피알앤디컴퍼니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 서비스로 쓰루 앱에서 판매하는 모든 중고차의 기술 진단 과정을 영상과 데이터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고객들이 기술과 데이터로 중고차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차량 상태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서비스다.

올해 6월 런칭한 쓰루가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면 중고차 시장 온라인 C2B2C(Consumer-to-business-to-consumer)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알앤디컴퍼니는 2015년 액셀러레이터인 더벤처스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전략적투자자(SI)로 GS홈쇼핑의 투자를 받았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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