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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1월 중순 임원 인사…관전 포인트는 3개 부문 신설, 부행장급 승진 '주목'…부산 이전 관련 인사도 촉각

김서영 기자공개 2022-12-27 08:04:4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산은)이 내달 상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연말 인사다. 수석부행장 자리가 1년 만에 공석이 됐고 4명의 부행장 임기가 만료된다. 또 지난달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위급을 중심으로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내년 1월 중순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임원 인사는 1월 13일에 이뤄질 것으로 금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 회장이 지난 6월 산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 맞는 연말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취임 2년 차 경영 기조를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다름 아닌 수석부행장이다. 최근 최대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하면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산은 수석부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임추위) 추천→산은 회장 제청→금융위원회 임면'를 거쳐 정해진다. 임면 과정이 통상 1~2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볼 때 내달 임원 시점과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인사 포인트는 새로 신설되는 부문장에 누가 선임되느냐다. 산은은 지난달 말 조직 개편에 나섰다. 정책기획부문과 경영관리부문을 개편해 '재무관리부문'과 '기획관리부문'을 신설했다. 여기에 부산 이전을 전담하는 조직인 '지역성장부문'을 신설, 하위 조직으로 지역성장지원실과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설치했다.

산은에서 부문장은 부행장급에 해당한다. 사업 부문 개수는 조직 개편 전후 9개로 동일하다. 다만 모두 4명의 부행장이 임기가 만료돼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임기 만료를 부행장은 △김복규 정책기획부문장 △이병호 글로벌사업부문장 △김상수 리스크관리부문장 △이영재 준법감시인이다. 이들은 2019년 12월 말 한날한시에 부행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복규 부행장이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부행장 자리가 하나 더 생길지 관심이다. 또한 임기 만료를 앞둔 나머지 3인의 부행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는 늘어날 수 있다.

산은 일각에서는 새로 신설된 재무부문장 자리에 승진 인사가 선임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재무부문장은 산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자리다. 그간 주동빈 재무기획부장이 CFO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조직 개편으로 CFO의 급이 격상된 셈이다.

산은 산하에 설치된 KDB미래전략연구소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9월에 선임된 이근환 연구소장은 내년 1월 기준 2년 4개월간 재직하게 된다. 산은 미래전략연구소는 경제·산업·개발금융을 포괄하는 연구 플랫폼이란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논의는 해를 넘겨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 이전 논의를 전담할 지역성장부문장에 누가 선임되는지에 산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성장부문장은 부산 이전을 정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산은 경영진과 이를 반대하는 직원들 사이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한편 임원 인사가 있고 일주일 뒤인 1월 19일에는 직원 인사가 이뤄진다. 이날 인사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84명이 결정돼 산은 내부는 인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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