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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장기CP 발행 '속도'…일괄신고 한도 소진 2년 단일물 600억 28일 발행 예정…올해 4번째 발행

김지원 기자공개 2023-01-02 07:46:5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장기CP 발행에 나선다. 이달 중순 일괄신고 회사채 발행 한도를 모두 소진하자 2개월만에 장기CP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나카드는 오는 28일 장기CP로 6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기 구조는 직전 발행과 동일하게 2년 단일물로 정했다. 한양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BNK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조달한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5.322%로 잠정 결정했다. 최종 금리는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하나카드 2년물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에 연동해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금리는 하나카드가 10월에 발행한 만기 2년 장기CP 금리인 5.523%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하나카드가 최근 발행한 회사채와 비교해도 금리 메리트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3일 발행한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수익률은 5.803%다. 이달 6일에는 동일 만기채 200억원을 6.093%에 찍으며 올해 처음으로 6%대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2년물은 하나카드가 올해 4번째로 발행하는 장기CP다. 4월, 6월, 10월에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600억원을 장기CP로 조달했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하나카드가 올해 장기CP로 조달하는 금액은 42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작년 9월 장기CP 시장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장기CP를 발행했다. 두 번의 발행 모두 만기를 3년 이상으로만 구성했으나 올해 들어 만기를 더 짧게 가져가고 있다. 이번 장기CP를 포함해 올해 4번의 발행 모두 트렌치를 3년 미만으로만 구성했다.

일괄신고를 통한 회사채 발행도 병행 중이다. 올해 8월 9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회사채 발행 한도로 1조3000억원을 확보해뒀으나 이달 13일 사회적채권 550억원 발행으로 해당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하나카드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잔존만기 1년 이하 차입금/총차입금 비중'을 50% 이하로 설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정기평가에서 "2022년 9월 말 발행만기 1년 미만인 기업어음과 단기사채가 전체 차입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12%)이 업계 평균(7.3%) 대비 높은 편"이라며 "단기 조달 비중이 상승하고 있어 조달 구조 변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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