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IPO 주관순위 'LG ES'가 갈랐다…KB, 1위 등극[ECM/IPO]KB증권, 2022년 주관 실적 3조2853억…LG ES 주관사단 7곳 모두 순위권
남준우 기자공개 2023-01-02 07:38:5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2년 국내 IPO 시장 주관 실적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모건스탠리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대표주관사 자리를 따낸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에도 매 분기마다 트랙레코드를 꾸준히 추가하면서 경쟁사들을 따돌렸다.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에 참여한 하우스 7곳이 상위권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LG에너지솔루션 딜에 참여하지 않은 하우스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2022년 국내 IPO 주관 실적 16.2조 전년 대비 21.8% 감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누적 IPO 주관 실적은 총 16조27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실적인 20조8111억원 대비 21.8% 감소했다. 2020년까지의 국내 하우스 IPO 주관 실적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IPO 주관실적은 2020년 약 6조원, 2019년 약 4조원, 2018년 약 3조원 등이었다.
2022년 초대어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최종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수요예측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록한 1883대 1이었다. 전체 주문액은 1경5200조원이다.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조 단위 딜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2조원의 몸값이 기대됐던 더블유씨피는 밴드(8만~10만원)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한 주당 6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쏘카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56.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기관투자자 대부분 공모가밴드(3만4000~4만5000원) 최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대비 약 40% 할인된 9000억원대까지 대폭 조정해 상장을 강행했다.
2조3000억원이라는 시가총액이 기대됐던 바이오노트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약 95%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1만8000원 밑으로 베팅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50% 할인한 9000원을 결정했다. 상장 밸류에이션도 1조원 밑으로 반값 이상 할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 꾸준히 순위권 유지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올해 최후의 승자는 결국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이다. 3분기까지 더벨 리그테이블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하우스가 한 해 기준으로도 여전히 변동되지 않은 채 순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동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다.
KB증권은 2022년 IPO 주관 실적 1위 하우스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관 실적은 총 3조2853억원이다. 시장 점유율은 20.19%로 집계됐다. 모간스탠리는 LG에너지솔루션 IPO 단 한건으로 2조8687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역시 LG에너지솔루션 딜 하나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4분기에 총 다섯 건의 IPO 트랙레코드를 추가하는 등 분발했으나 신한투자증권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스팩 두 건과 오에스피, 핀텔, 뉴로메카 등의 공모액이 100억~250억원에 불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 딜에 참여하지 않은 주관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5096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공모액만 300억원으로 대형 스팩으로 분류되는 삼성스팩7호를 코스닥에 입성시켰다. 공모액이 400억원인 삼성스팩8호도 내년초 증시 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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