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재무통' 이승현 CFO 재선임 임기 2024년 말까지…박 행장 임기 동안 함께 해
박서빈 기자공개 2023-01-03 08:16:5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이 이승현 재무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재선임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한 그를 자신의 임기 동안 믿고 함께 할 인재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SC제일은행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현 재무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재선임했다. 2019년 말부터 재무관리총괄(CFO) 역할을 맡아온 이 부행장보는 앞으로 2024년 12월 12일까지 SC제일은행의 재무관리그룹을 총괄한다.
이에 따라 이 부행장보는 박종복 행장의 임기 동안 재무관리 운전대를 잡게 됐다. 박 행장의 임기는 2024년 1월까지다. 이 부행장보가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높인 만큼 그의 재선임을 통해 자신의 임기 동안 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SC제일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2601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9%, 8.4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1.4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명목순이자마진(NIM) 역시 1.32%로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이 부행장보에 대한 박 행장의 신임은 두터울 수 밖에 없다. 2019년 10월 당시 재무관리본부장(부행장보)이었던 호르무즈 두바쉬가 대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재무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생긴 공석에 이 부행장보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당시 두바쉬 부행장보의 임기는 2020년 9월까지로 약 1년 정도의 임기를 남기고 대만으로 자리를 이동한 상황이었다. 이를 비즈니스재무부·자산부채관리부 총괄을 맡았던 이 부행장보가 재무관리본부장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빈자리를 안정적으로 메꿨다.
권한 대행 직후 SC제일은행의 2020년 1분기 순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743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각각 0.45%, 8.0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0.02%, 1.54%포인트 상승했다.
이후 실력을 인정 받은 그는 재무관리본부장 권한 대행에서 2020년 8월 재무관리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권한 대행을 맡은지 약 8개월 만이다. 재무관리본부가 2021년 5월 재부관리그룹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현재는 재무관리그룹장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65년생인 이 부행장보는 행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연세대학교에서 화학 학사와 물리화학 석사 과정을 밟았지만 SC제일은행에서 재무 관련 이력을 오래 쌓았다. 2014년에는 비즈니스재무부 총괄, 2018년에는 비즈니스재무부와 자산부채관리부를 총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