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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암젠에 ADC 기술이전' 레고켐바이오, 주가 상승세 지속전주 대비 시총 9.4% 상승…알테오젠 몸값, 8.4% 증가

홍숙 기자공개 2023-01-02 08:38:4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월 넷째 주(23~29일)에는 대규모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시총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36조2144억원이다. 전주 상위 20개 종목의 시총(37조2002억원)과 비교하면 소폭(3.3%) 감소했다. 상위 10위권 업체는 큰 순위 변동이 대체로 없었으며 절반의 기업이 시총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총이 하락한 가운데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의 몸값이 올랐다는 점이 주목된다. 29일 종가 기준 시총은 1조928억원으로 전주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위였던 시총 순위는 12위로 올라섰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 23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을 상대로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소식을 전하며 몸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암젠과 총 5개의 ADC 치료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타깃 물질에 대한 전 세계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모두 암젠 몫이다.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다케다의 자회사 밀레니엄 파마(Millenium Pharma), 영국 익수다(Iksuda), 체코의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을 상대로 동일한 형태의 기술수출을 진행했다. 암젠 딜을 포함해 4건의 누적 계약금액은 약 4조원을 넘어섰다.

레고켐바이오에 이어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이 나오며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도 시총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1조9705억원으로 전주 대비 8.4%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29일 기준 시총은 1조 991억원으로 전주 대비 7.2% 늘었다.

알테오젠은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피하주사용 혼합제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허가서를 수령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 특허는 알테오젠이 지난 2020년 3월 PCT 국제특허를 출원한 피하주사(SC)제형 항체의약품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알테오젠은 지난달 30일 노바티스 자회사인 산도스가 개발 중인 의약품에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839억원이다. 산도스는 2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계약할 수 있으며, ALT-B4의 생산과 공급 모두 알테오젠이 맡는다.

알테오젠은 ALT-B4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이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 않은 해외사 2곳과 2021년 인도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를 상대로 동일한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

작년 초 사노피와 기술이전 거래를 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헤 JP모건컨퍼런스 참가 소식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혈액뇌관문(BBB) 투과율을 높이는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뿐만 아니라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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