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승부수]녹십자홀딩스, 설립 이래 최초 HR임원직 신설이용준 HR실장, 아티바 등 GC계열사 인사 제도 총괄
임정요 기자공개 2023-01-04 13:26:3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올해 신년사에서 '도전의 DNA'와 '청년의 심장'을 강조했다.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는 인사담당 임원을 외부영입해 눈길이 간다. 녹십자홀딩스가 HR부문에 실장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지주회사로서 계열사의 HR제도에 직접 개입해 인재 중심 글로벌 사업확장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녹십자홀딩스는 2일 GC계열사 인사를 총괄할 이용준 HR실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HR부장이 있었지만 실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 신임 실장은 20년 이상 HR 제도 기획 및 운영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GC의 글로벌 성장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주요 제약사 지주회사 중 임원급 HR담당자가 있는 곳은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다. 특히 이번 녹십자홀딩스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제도'와 '글로벌'이다.
녹십자홀딩스의 주요 계열사인 녹십자, 지씨셀 등에는 이미 인재영입을 위한 HR조직이 존재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 실장의 역할은 그룹 전반의 제도기획 쪽에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GC그룹 및 제약사 그룹에 없던 스톡옵션 제도 도입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인재영입도 급선무다. 최근 몇년간 녹십자홀딩스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테라퓨틱스에서 주요 인력이탈이 이어졌다. 녹십자홀딩스는 아티바 지분 20%를 가진 최대주주다.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가 아티바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 아티바에서 부사장을 지내던 원성용 박사가 2021년 말 HK이노엔 상무로 이직했다. 아티바 이사를 겸직하던 황유경 전 지씨셀 연구소장도 2022년 5월 지씨셀을 퇴사하고 국내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마루테라퓨틱스의 과학자문위원회(SAB)로 이동했다.
미국 시장 악화까지 겹쳐 아티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나스닥 상장 증권신고서를 작년 11월 자진철회한 상태다.
한편 이용준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나와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조직인사 전문가다. LG상사, 두산인프라코어, 바이스트로닉에서 20년 이상 HR 담당으로 일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작년부터 회사가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있으며 홀딩스의 HR실장 영입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임원급 영입은 늘상 있는 일"이라며 "제도를 대폭 바꾸거나 계열사를 통합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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