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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수백억 수주 낭보 HDC랩스, 연매출 '5000억 달성' 눈앞성장 견인한 '리얼티 부문'…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 목표

정지원 기자공개 2023-01-05 13:49:2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랩스가 지난 한 달 연 500억원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주력 사업인 리얼티(부동산종합관리) 부문 외형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지난해 연 매출은 5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HDC랩스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HDC아이콘트롤스의 디지털 역량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종합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공간 솔루션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C랩스는 지난달에만 두 건의 시설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 합계 500억원 수준이다. HDC랩스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8%에 달한다.

KB국민은행과 계약에 따라 전 영업점과 연수원의 미화 및 시설 관리를 1년간 맡는다. 계약금액 332억원이다. 마찬가지로 안동병원에도 1년간 건물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금액 168억원이다.

계약 연장이 아닌 신규 수주라는 점이 눈에 띈다. HDC랩스가 지난해 3분기 기준 갖고 있는 부동산종합관리 사업장 중 수주총액 100억원이 넘는 곳은 3곳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한국타이어, 누리꿈스퀘어 등이다. 수주총액 100억원을 밑도는 곳까지 포함하면 수주총액은 2916억원, 수주잔고는 1175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에만 리얼티 부문에서 기존 수주잔고 절반 가량을 추가로 채운 셈이다. 앞서 11월에도 계약 기간 3년, 계약 금액 344억원에 달하는 광진구 일원 리테일 시설종합관리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HDC랩스는 주력 사업인 리얼티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리얼티 부문은 시설관리(FM·Facility Management), 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 임대관리(LM·Leasing Management)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리얼티 부문 매출은 최근 급등세다. 2021년 리얼티 부문 연 매출은 214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해 12월 합병 후 다음 해였던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915억원으로 10배가량 뛰었다.

합병 시너지가 즉각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HDC랩스는 2021년 12월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하면서 탄생했다. 기존 HDC랩스는 건설사에 필요한 IT 솔루션을, HDC아이서비스는 비건설부문 고객사를 대상으로 FM·PM 서비스를 제공했다.

HDC랩스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단순한 시설관리를 넘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출범 1주년 기념사에서 김성은 HDC랩스 대표이사는 "오는 2024년 기업가치 1조 달성이 목표"라면서 "스마트 사무공간, 상업용 공간 플랫폼 등 공간 관련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에 전년 대비 2배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범 1년이 채 안 돼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442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전년 연 매출 2746억원과 비교하면 6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에서 64억원으로 3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이 5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떨어졌다. 합병 이후 투자 지출이 늘고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HDC랩스는 지난해 3분기에만 종업원 급여에 94억원가량이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에 포함됐다.

HDC랩스는 리얼티 사업 외 △홈서비스 △IBS(스마트빌딩) △SOC △M&E(기계설비) △인테리어/조경 등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 SOC 부문에서는 도로, 철도, 터널 등 건설공사에 설비와 시스템을 공급한다. M&E 부문은 기계설비, 소방, 환기 시스템의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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