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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6000억 몰린 기타 섹터, 골프·자율주행 '러브콜'[VC 투자]총 76건 기록, 스마트스코어·리벨리온·뽀득 톱3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06 09:11:3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타 부문은 선방했다. ICT,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이어 투자건수 3위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6000억원 가량의 모험자본이 유입됐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투자동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타부문에 집행된 자금 규모는 5957억원에 달했고 총 투자 건수는 76건이다. △ICT(462건) △바이오·헬스케어(107건)에 이어 투자건수 3위에 랭크됐다. 이어 △문화콘텐츠(59건) △소재·부품·장비(56건) 등이 뒤따랐다.

라운드별 비중을 살펴보면 초기 라운드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리즈A 라운드 기업들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드·프리A 라운드 기업들도 25건에 달했다. 프리IPO 라운드 기업은 액셀러이터이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했다.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00억원으로 SM엔터테인먼트, 홈앤쇼핑, 레드힐자산운용, DS자산운용, KT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기타 섹터답게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분포됐다. 상위권 10개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골프 플랫폼, 인공지능(AI) 반도체, 라이더(LiDAR),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우주 발사체, 웨이스트(waste) 테크 등이다.

기타부문에서 가장 많은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스마트스코어'다. 종합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1800억원을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PE인 VIG파트너스가 단독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고 기업가치는 9000억원으로 인정했다. 설립 9년차인 스마트스코어는 삼일PwC 회계사 출신 정성훈 대표가 설립했다. 골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종이에 스코어를 기입하던 스코어카드 문화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IT 솔루션으로 간편화했다.

골프장 예약부터 무인 체크인, 코스 정보, 스코어 관리 등 라운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고 전국 357개 골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이 됐다. 최근에는 의류 등 골프용품 제조·판매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도 했다.

2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다. 920억원을 확보한 리벨리온은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35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인텔, 삼성, 스페이스X 반도체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김효은 박사가 창업했다. 기본 실리콘 아키텍처와 딥 러닝 알고리즘을 양방향으로 연결한 AI 가속기를 구축했다. 실리콘 전용 DL 커널을 통해 딥 러닝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AI 프로세서와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있다.

리벨리온에는 대형 VC들이 대거 몰렸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10개사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이 첫 글로벌 투자자로 나섰다. 카카오벤처스와 지유투자, 서울대기술지주 등은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식기 렌탈 세척 서비스 '뽀득'이 3위를 기록했다.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에 성공하며 설립 4년 만에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KDB산업은행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파트너스와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뽀득은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이 주축이다. 뽀득은 세척 절차를 완전히 자동화해 생산성, 효율성을 확보했다. 자사 '클린 테크 센터'를 통해 직접 개발한 자동화 기술로 하루 약 40만 개의 식기를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디저트 카페 노티드로 잘 알려진 외식 전문기업 GFFG는 3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쿼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GFFG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외식 전문기업으로 노티드, 다운타우너 등 총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노티드와 호족반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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