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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안랩, 차세대 보안 겨냥…통합 위협대응 조직 무게감↑작년 신설한 조직 ACSC본부장 승진, XDR·OT보안 등 트렌드 최전선

이장준 기자공개 2023-01-06 14:00:4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랩이 차세대 보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승진 인사를 냈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전사 통합 위협 대응 조직의 무게감을 더한 게 눈에 띈다.

기존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 영역 외에도 네트워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걸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XDR 등 보안업계 트렌드 발맞춘 승진 인사

안랩은 4일 전무 승진자 1명과 상무 승진자 1명, 상무보 승진자 3명 등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성백민 경영지원실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진급했다. 인사, 총무, 법무 등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ACSC(AhnLab Cyber Security Center) 조직을 이끈 김기대 본부장은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작년 초 새로 만들어진 안랩의 전사 통합 위협대응 조직이다.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Endpoint) 기반 침해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 및 대응을 제공한다.

엔드포인트는 사용자의 디바이스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보안 영역으로 'V3'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면서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반응(EDR, 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이 보안업계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최근에는 엔드포인트 외에도 네트워크, 이메일, 웹 등 다양한 경로 관점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뜻하는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로 개념이 확장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ACSC 조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성백민 경영지원실장 전무(좌), 김기대 ACSC본부장 상무(우)

이들과 함께 안랩은 노인걸 품질보증실장, 오상언 솔루션컨설팅본부장, 원남호 기술지원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품질보증실은 고객이 안랩의 솔루션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 등 전 제품의 품질에 대한 검사와 관리를 수행한다.

솔루션컨설팅본부는 온프레미스(IT 인프라를 사내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에 구축) 및 클라우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환경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객의 보안 현황을 파악하고 최적의 환경을 가이드하는 역할이다.

끝으로 기술지원본부는 보안 솔루션 도입부터 운영 시 문제해결까지 고객이 제품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세대 보안 모델·기술력 강화

이들 인사는 차세대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강석균 안랩 대표(사진)는 이달 2일 시무식을 열고 여기 초점을 맞춰 올해 '안랩 ReGenerate PLUS'를 기치로 하는 경영방침 및 도전 과제를 발표했다. 최근 몇 년 새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등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혁신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퍼포먼스 플러스(Performance Plus) :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 도모 △레벨 플러스(Level Plus) :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 역량 확보 △유니파잉 플러스(Unifying Plus) : 고객의 다양한 보안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통합 보안 강화 △시너지 플러스(Synergy Plus) :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동반 성장 등 방향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선 XDR을 비롯해 운영기술(OT, Operational Technology)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CNAPP, 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제로 트러스트(ZTNA, Zero Trust Network Access) 등 차세대 보안 모델 및 관련 기술을 키울 방침이다.

우선 전반적인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OT/ICS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IT-OT 통합 보안도 제공하려 한다.

최근 부상하는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도 개발 및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사이버 보안 모델로 사용자가 접근 요청 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는 제로 트러스트 관련 기술도 확보해 개발을 진행한다.

차세대 보안 위협 트렌드 최전선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이밖에도 글로벌 TF를 구축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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