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웅제약 사택 부지, 고급 주거시설로 '탈바꿈' 인허가 후 ABCP 발행, '라브르 27' 3월 중 분양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09 07:48:3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 사택 부지의 개발이 본격화됐다. 최근 인허가 작업을 마친데 이어 8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27가구 규모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90-25 외 6필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고려자산개발과 관계사인 시공간네트웍스(구 메가트랜드파트너스)가 부지를 매입한지 2년여만의 성과다.

당초 개발부지는 대웅그룹이 소유했다. 삼성동 90-25에는 대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웅개발과 대웅가(家) 차남인 윤재훈 대표의 알피코프에 흡수합병된 대웅상사가 등기부등본상 공유자로 이름을 올린 이력이 존재한다.

고려자산개발과 시공간네트웍스가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다. 고(故) 윤영환 대웅그룹 명예회장과 대웅제약, 산웅개발 등이 보유하고 있던 10개 필지를 사들였다. 이후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서 10개 필지가 6개 필지로 재편됐다.

두 회사는 해당 부지에 최고급 주거시설인 '라브르 27'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2만2525㎡ 규모로 지하 5층~지상 7층, 2개동, 2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당초 29가구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탑층에 펜트 하우스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2가구 줄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설계는 바이페이퍼스케이프가 각각 맡았다. 바이페이퍼스케이프는 국내 최고급 빌라로 알려진 'UN빌리지'의 설계를 담당한 곳이다. 145대의 주차대수를 설정할 정도로 고급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UN빌리지를 설계한 바이페이퍼스케이프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자본조달도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스위트에이치삼성제일차를 통해 ABCP로 제1회차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는 850억원이다. 지분율에 따라 고려자산개발에 464억1000만원(56.7%), 시공간네트웍스에 385억9000만원(43.3%)씩 대출이 이뤄졌다.

스위트에이치삼성제일차의 업무수탁과 주관은 각각 수협은행, KB증권이 맡았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서 자금보충과 조건부채무인수를 통한 신용보강을 지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담보신탁계약도 이미 체결한 상태다. 한국자산신탁과 2020년 12월에 48개월 기간의 신탁계약을 맺었다. 수익권증서에도 현대건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2순위 우선수익자로서 각각 1165억원, 646억원을 보장받는다.

고려자산개발은 현재 김시은 사내이사가 84.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시행사다. 범현대가인 정대선 HN그룹 사장도 9.9%의 지분을 지녀 주요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인 시공간네트웍스는 김 이사의 개인 회사다.

고려자산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허가 작업을 마쳐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3월에는 라브르 27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라브르 27 모습. 사진=분양 홍보 홈페이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