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4000억 회사채 추진…미매각 오명 씻을까 작년 10월 3년물 전량 '미배정'…채권시장 훈풍 수혜 입을까
윤진현 기자공개 2023-01-27 07:26:1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AA-, 안정적)이 오는 2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말 채권시장 경색 여파로 미매각 사태를 겪은 아픔을 극복하며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이번에는 무사히 조달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내달 3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3년물로 총 2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한화솔루션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당시 2·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나섰지만 130억원 주문을 받는데 그치며 미매각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3년물은 전량 미배정이 발생했다.
업계에선 AA등급 우량 회사채가 올해 들어 연이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한화솔루션도 무난하게 조달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AA- 등급인 CJ ENM과 한국금융지주도 이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은 증액 발행도 성공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1월 1400억원에 이어 4월 2100억원, 11월 900억원 등 올해에만 총 4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 설비투자를 결정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금 일부는 자체 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차입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중단기적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확보한 자금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이 중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과 이익창출력 변화 정도, 태양광 사업 관련 자금 소요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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