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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AI 센터 '첫 연구과제' 착수 빅데이터 모은다 작년 4월 개소, '조직정비·인력보강·연구과제' 도출 역량 집결

이윤정 기자공개 2023-02-03 08:13:3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CJ그룹이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한 인공지능(AI)센터가 조직정비를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첫 과제로 그룹 전반에 산재돼 있는 빅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결정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 AI센터는 첫 연구에 착수했다. CJ AI센터가 설정한 첫 연구과제는 계열사와 브랜드별로 흩어진 빅데이터 통합이다. 2022년 CJ AI센터가 공식 출범된 이후 AI센터는 우선 조직정비와 인력세팅에 집중했다. 조직이 상당 부분 갖춰지면서 본격적인 과제설정에 돌입했고 첫 연구과제로 '흩어진 빅데이터 통합'을 낙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첫 과제가 설정되면서 CJ AI센터가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 보강 차원에서 충원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외 석박사급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CJ그룹은 AI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총 4개층 규모로 CJ AI센터를 설립했다.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을 가속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그 과제를 끌고 나가기 위해 AI센터를 세웠다.

이재현 CJ그룹회장은 2021년 11월 CJ그룹 중기비전 발표 당시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AI인프라가 CJ AI센터로 통합됐고 초대 센터장으로 이치훈 경영리더가 임명됐다. 이치훈 CJ AI센터장은 캐나다 레스브리지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앨버타대학교에서 머신러닝과 데이터 마이닝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공지능 전문가로 야후, 페이팔,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거쳤다. 이후 2017년 6월 삼성SDS로 이직해 AI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대화형 AI플랫폼인 '브리티'를 개발했다.

CJ 그룹은 CJ AI센터가 ▲AI를 활용한 계열사 비즈니스 난제 해결 ▲외부 전문가그룹 및 스타트업과의 개방적 협업을 통한 AI생태계 활성화 ▲AI전문인재 육성 및 그룹 디지털전환 전략 수립, 교육 등의 역할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 첫 AI센터인만큼 생활문화에 특화된 CJ그룹의 강점을 살려 일상생활에 밀접한 빅데이터에 기반해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식품, 엔터, 물류,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고객 행동양식을 분석해 궁극적으로는 밸류체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지난해 10월에는 '알쓸신잡'으로 유명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이 이끌고 있는 KAIST 뇌인지과학과와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분야 공동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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