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LS머트리얼즈, '상장 닻' 올렸다…증권사에 RFP 배포LS전선 계열 울트라캐패시터 개발사…이르면 올해 증시 입성

강철 기자공개 2023-02-09 07:30:0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 계열 울트라 캐패시터(Ultra-Capacitor·UC) 개발사인 LS머트리얼즈가 이르면 올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지분 40%를 보유 중인 사모펀드(PEF)에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최근 복수의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기업공개(IPO) 업무에 정통한 여러 국내 증권사가 RFP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IPO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은 제안서 접수와 검토를 마치는 대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프리젠테이션(PT)을 열고 개별 증권사의 상장 전략을 청취한 후 추가 정성평가를 더해 최종 파트너를 확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주관사단 선정에 맞춰 실사(Due-Diligence), 공모가 산정, 예비심사 청구서 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사부터 청구서 제출까지 대략 4~5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LS전선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 상장을 위해 주관사 후보군에 RFP를 배포하긴 했으나 아직 최종 파트너를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현재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머트리얼즈는 LS엠트론 산하의 UC사업부가 2021년 1월 별도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경기도 안양과 경북 구미에 제조 거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트라 캐패시터를 제조해 판매한다.

울트라 캐패시터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인다. 평소보다 많은 백업 에너지가 필요할 때 울트라 캐패시터를 사용하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진다. 풍력 발전, 무선 단말기, 카오디오, 전차, 철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이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울트라 캐패시터 외에 100%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 제조 사업도 영위한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울트라 캐피시터 83%, 알루미늄 부품 17%다.

그룹 계열사와 구축한 밸류 체인을 바탕으로 분할·설립 첫해인 2021년 매출액 42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9월 누적으로 매출액 1255억원, 순이익 7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소유한 LS전선이다. LS전선은 2021년 2월 LS알스코 지분 현물출자를 통해 LS머트리얼즈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를 통해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구축했다.

LS전선 외에 케이브이일호투자, 케이유투자 등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도 40%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두 사모펀드(PEF)는 지난 2년간 3~4차례에 걸쳐 LS머트리얼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금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도 LS전선처럼 LS알스코 지분을 현물출자 형태로 활용했다.

FI는 합의한 시점 안에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FI가 드래그얼롱을 행사하지 않으며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024년 중에는 LS머트리얼즈의 증시 입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