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3 건설사 분양 지도]'6300호' 공급나선 SK에코플랜트, 수도권·지방 '절반씩'울산남구 제외시 미분양 재고 적은 편…재개발 사업지 중심

신민규 기자공개 2023-02-13 07:50:05

[편집자주]

새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계획이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6만호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시공사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공급일정상 불가피하게 분양에 나서야 하는 사업지 중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축적된 곳도 있다. 주요 건설사들의 연간 공급계획을 토대로 분양 성패와 주택 실적 등을 예상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공급물량을 수도권과 지방에 절반씩 배정했다. 최근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울산남구를 제외하면 공급지 대부분은 미분양 규모가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울산남구도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나서는 만큼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총 공급세대 1만3724세대 가운데 6314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3037세대로 48%를 차지했다.

사업지는 총 7곳으로 재개발 단지가 5곳을 차지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1000세대를 넘는 사업지가 4곳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두곳이 지방사업지다.

광주 송암공원 공동주택 신축공사가 일반분양이 1630세대로 올해 공급 예정지 중에 물량이 가장 많았다. 울산 남구(B08)도 1069세대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도 두곳이 1000세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 권선6구역(113-6)이 1213세대 예정돼 있다.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1096세대로 나타났다.


공급지 대부분은 미분양이 거의 쌓이지 않은 편이다. SK에코플랜트의 공급지가 속한 시·군·구 미분양 추이를 국토교통부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공급지의 미분양 주택수가 100호를 넘지 않았다. 미분양이 없다고 해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장 쌓여있는 재고가 적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한 셈이다.

공급지 중에선 유일하게 울산 남구의 미분양 주택수가 1000호를 넘었다. 11월 732호에서 한달새 1319세대로 늘어났다. 이 지역은 현대건설이 상반기 울산 야음동 주상복합(1, 2차) 63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11월께 울산남구에서 1069세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고 있어 부담은 적은 편이다. 현대건설의 분양성사에 따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머지 지역에선 미분양이 아직까지 쌓이지 않았다. 올해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광주 남구에선 12월까지 미분양이 제로였다는 점에서 호재로 해석된다.

대규모 공급물량을 대부분 하반기에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1000세대를 넘는 사업지 세곳이 9월 이후 진행된다. 미분양 제로지역인 광주남구가 9월 분양에 나선 이후 울산남구, 산성구역 재개발사업이 11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수원권선6구역(1213세대)을 빼면 7월까지 일반분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청계지역주택조합이 85세대 예정돼 있고 7월 경기도 광명에서도 643세대 정도 계획돼 있다.

시장에선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양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급시점과 공급물량을 사전에 조절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