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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HAI JV, 포트폴리오·기술·ESG 삼각 시너지 기대 675억원 투자,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사업 양산 나서…2027년 기대 연매출 2000억원

이민우 기자공개 2023-02-14 12:49:0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오스트리아 기업 하이(HAI)와 합작법인(JV) 설립으로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서로 보유한 국내·글로벌 완성차 기업 공급 노하우와 포트폴리오,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기술을 공유한다. HAI는 글로벌 시장에서 알루미늄 제조 공정을 전부 수행하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분야에선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LS전선-HAI JV는 LS전선과 HAI의 알루미늄 관련 공급망을 공유할 확률도 높아 ESG 특히 탄소배출 면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HAI는 저탄소 원료 사용과 알루미늄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탄소저감 기술과 공급망을 보유해 JV 수주 경쟁력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주 문턱은 강화된 탄소배출량 의무 공개 및 저감으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LS전선-HAI JV, 국내·글로벌 완성차 공급 노하우 공유 기대

LS전선은 10일 글로벌 알루미늄 기업 HAI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HAI는 오스트리아 란쇼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분야 1위다. 주요 고객사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다임러(벤츠), BMW 등을 두고 있다.

HAI는 글로벌 시장에서 알루미늄 주조와 압출, 가공 및 처리를 전부 수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0-밀리언뉴턴(MN) 수준의 신규 알루미늄 압출라인을 오스트리아에 설치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8000제곱미터(㎡) 면적의 자동화 60-MN 압출 라인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LS전선과 HAI는 JV설립을 통한 포트폴리오, 노하우 교환으로 전기차 관련 신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그간 현대차와 기아의 내연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해왔다. 이를 HAI의 유럽 완성차 기업 거래선과 합칠 경우, 신규 JV를 통해 현재보다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에서 LS-HAI JV(가칭)에 투입하는 금액은 675억원이다. 지분취득은 LS전선에서 먼저 JV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HAI는 JV설립 참여를 위한 앞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대로 LS전선으로부터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HAI에서 매수하는 몫은 보통주 33%로 2227주 정도다.

◇완성차 민감한 공급망 간접배출, HAI 공급망 기반 경쟁력 선확보

이번 LS-HAI JV설립에서 또 다른 기대되는 점은 탄소배출 등 ESG 관련 효과다. LS전선은 최근 글로벌 ESG 흐름에 대응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과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해 제조과정의 직접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저감하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때문에 LS-HAI JV 등 신규 자회사 및 관계사는 기초부터 탄소배출저감과 ESG 기반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 다행히 HAI는 자체적으로 알루미늄 재활용 처리 등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 공급사와도 100% 재생 전력으로 만든 알루미늄 공급 계약을 맺어, 원료 부문의 탄소발자국도 평균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낮다.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량도 점차 늘려 생산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95%, CO2 배출량을 80%까지 줄이는 중이다.

LS-HAI JV는 설립 이후 사업 본궤도에 들어가면, HAI와 공급망을 상당수 공유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를 통해 HAI 수준에 근접한 저탄소 공급망을 갖추면 추후 전기차 부품 수주 경쟁에서도 눈에 띄는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특히 유럽에 본사를 둔 기업은 직접 탄소배출 외에도 공급망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에도 크게 신경 쓰는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한 관계자는 "2023년부터 EU 소속 국가 기업은 원료 등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간접 탄소배출량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유럽의 경우 탈탄소 현황이 자본 조달 및 투자에 큰 영향을 주기에, 완성차 기업도 부품과 원료 등을 납품하는 벤더사의 탄소배출량에 점점 민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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