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4580억 자금 조달 '리파이낸싱' 속도 차입 만기 대응, 담보부사채 2000억·담보대출 2580억
김지원 기자공개 2023-02-24 08:00:1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대규모 리파이낸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과 같이 담보부사채와 담부대출을 병행해 458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담보부사채 발행과 담보대출을 결정했다. 2021년 3월 17일 부동산자산 매입을 위해 차입했던 담보대출 458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담보부사채의 금리는 주관사와의 협의 하에 결정하거나 발행 시점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 금리에 가산금리로 결정할 예정이다. 필요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주관사단을 확정하고 발행 한도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트랜치는 1년물과 2년물이 유력하다. 발행일은 내달 17일이다.
롯데리츠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물상담보 방식으로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담보 부동산은 롯데백화점 중동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다. 이번 담보부사채의 등급은 기존 무보증사채 등급(A+/안정적)보다 한 노치 높은 'AA-/안정적'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2580억원은 하나은행과 미즈호은행으로부터 담보대출로 마련할 예정이다. 부동산담보신탁과 보험근질권을 활용한다. 담보 대상 부동산은 롯데백화점 안산점, 롯데마트 계양점, 롯데마트 춘천점, 롯데마트 경기양평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다.
2021년 4580억원 차입 당시 담보대출의 금리는 2%였다. 2년 사이에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이자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담보부사채 금리만 보더라도 전일 AA- 등급민평금리는 2년물 기준 4.2% 수준에 형성돼있다. 롯데리츠는 조달 비용 부담 탓에 지난달 주당 배당금을 20원 줄이기도 했다.
차입금 만기가 올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만큼 롯데리츠는 연초부터 리파이낸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10월에 발행한 2000억원의 전단채를 상환하기 위해 지난달 공모 회사채 700억원을 발행하고 130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았다.
당시 담보부사채 발행을 위해 롯데마트·아울렛 대구율하점을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대출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과 롯데마트·아울렛 (서)청주점을 담보로 활용했다.
이번 담보부사채 발행 이후 7월에 담보부사채 800억원, 10월에 담보대출 2800억원, 12월에 무보증사채 310억원의 만기가 차례로 돌아온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하반기 리파이낸싱 시에도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을 병행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며 "해당 시점의 수요와 금리를 고려해 물량을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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