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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따뜻한 AI' SK텔레콤, ESG 스타트업 투자사 면면은ESG 얼라이언스 4YFN 전시…사고예방 비전AI '이투온', 푸드 스캐너 '누비랩' 등 눈길

바르셀로나(스페인)=이장준 기자공개 2023-03-07 13:10:1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WC 2023 부대행사로 열리는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는 국내 6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그중 SK텔레콤 ESG 동맹(Alliance)으로 묶여 전시한 곳은 14개에 달하며 6곳은 펀드를 통해 투자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참가사 면면을 살펴보면 따뜻한 AI를 표방하는 SK텔레콤과 결이 맞는 곳이 많았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비전 AI 솔루션을 보유한 이투온(e2ON), AI 기반 3D 푸드 스캐너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누비랩(Nuvilab) 등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마련했다.

◇SKT-카카오 조성 ESG 펀드 투자 기업 4YFN 전시 참여

4YFN은 기술 스타트업 위한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의 연례행사로 MWC와 동시에 열린다. 올해에도 700개 이상의 신흥 기업이 전시장에서 올해의 중심 주제인 인간화 기술과 함께 최첨단 혁신을 선보였다. 전시회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8.1홀에 4YFN 전시가 별도로 마련됐다.

여기서 SK텔레콤-ESG 얼라이언스 14개사는 행사장 초입에 공동관 부스를 꾸렸다. SK텔레콤이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만큼 AI 기반의 ESG 관련 스타트업이 주를 이뤘다.

부스는 크게 △SK텔레콤의 AI 기술을 활용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서비스 기업 5개 △ESG KOREA 2022 우수기업 3개 △2021년 카카오와 함께 ESG 펀드를 만들고 투자한 기업 6개로 나눠 구성했다.

그중 SK텔레콤이 투자한(Investment by SK telecom) 6개사를 보면 우선 비전AI를 통해 안전 책임지려 하는 이투온(e2on)이 있다. CCTV나 카메라로부터 전송되는 영상 속에서 AI 시스템이 위험 요인을 실시간 감지해 담당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통보한다.

특히 산업 및 공사현장에서도 사고 예방 및 감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투온 관계자는 "사고 즉시 대응 및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얼마 전 이태원 참사에도 활용됐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분석하고 주변 환경을 AI가 분석해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투온은 비전 AI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툴을 일반인에게도 제공해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투온은 미국과 프랑스 진출을 준비하는 중이다.

센시(SENSEE)는 세계 유일한 점자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점자 콘텐츠를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센시의 전자도서는 점자와 활자, 삽화가 모두 담겨 있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H2K는 딥러닝 기반 한글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소중한글'을 운영하고 있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글 교육 앱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다른 어린이 교육 업체들이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성장해 시장 내 입지를 키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2K는 AI 언어 교육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한국어 교육 앱 ‘BB’ 런칭을 앞두고 있다.


◇3D AI 푸드 스캐너 기반 헬스케어·탄소배출 절감 등 기술력 돋보여

부스에 참여한 누비랩(Nuvilab)은 AI 푸드 스캔 서비스를 주요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급식소에 3D AI 푸드 스캐너를 설치해 잔반의 종류와 양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영양사가 사람들의 기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개개인에게 식사 섭취에 따른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측면에서 음식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준 누비랩의 누적 음식물 쓰레기 감축량은 1798만8674kg에 달하고 3만581tonCO2의 탄소를 절감했다. RE100에 가입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선 SK텔레콤과 결이 맞다.

누비랩 관계자는 "작년 초등학교, 어린이집, 기업 등 70여개에서 서비스를 운영했고 SK텔레콤 역시 잔반 제로 캠페인을 6개월간 펼치며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에는 600여개 국내외 사업장에 솔루션을 도입하고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블러스는 새롭게 개발 중인 스마트팜 메타버스 '메타팜'을 선보였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농가 운영 서비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농업과 식품 소비문화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끝으로 ICT를 활용한 학원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버스랩도 전시에 참여했다. 리버스랩의 '옐로우버스'는 노선 최적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으로 학원 차량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사의 AI 기반 ESG 활동을 적극 홍보한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도 지난 1일(현지시각)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SMA Global Mobile Awards, GLOMO) 2023'에서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의미다.

우선 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ESG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Best Use of Mobile for Accessibility & Inclus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LBS테크, 사피온 코리아와 함께 위치 측위 AI 기술 VLAM을 적용한 고정밀 위치 기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G-EYE 플러스' 덕택이다.

또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에 힘입어 ICT를 바탕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상 '도시를 위한 최고의 모바일 혁신 사례(Best Mobile Innovation for Cities)'도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9년 처음 MWC에 ESG관을 만들었고 코로나19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참여했다"며 "SK텔레콤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는 취지에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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