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3]세종텔레콤, ‘5G 특화망·블록체인’ 수익화 ‘시동’신사업 전개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7개로 확장,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착수
정유현 기자공개 2023-02-28 08:13:26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CT플랫폼 사업자로의 DNA 변신에 성공한 ‘세종텔레콤’이 올해는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블록체인’과 ‘5G 특화망’ 등 신사업 관련 서비스가 실행에 돌입하며 수익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립 이념 실천과 더불어 ‘ESG 내재화’에도 적극 나서 ‘세종텔레콤 3.0’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27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사업포트폴리오를 6개에서 7개로 확장한다. 지난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는 △데이터(전용회선·네트워크) △보이스(음성·부가) △모바일(알뜰폰) △블록체인 △안심·보안 △전기공사 등으로 구성됐는데 ‘5G 특화망’ 사업이 추가됐다.
◇5G 특화망 서비스 레퍼런스 확장...융합 사업 모델 발굴 본격화
지난해 세종텔레콤이 거둔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5G 특화망 사업 본격 착수다. 5G 특화망은 항만, 공장 등 특정지역에 한해 사용 가능한 5G망이다. 수요기업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를 말한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7번째로 4.7GHz 대역 100MHz의 5G 특화망 주파수를 할당 받았다. 현재 이를 이용해 경기 반월시화 산업단지 일대에 제조기업 전용 5G 특화망 기반 안전 예방 플랫폼 구축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G 특화망 도입으로 산업 현장 내 시스템 및 센서의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다. 사고 발생 시 센서 감지 후 설비 멈춤 까지 1초 만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산단 내 약 2만여 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부담 없이 도입 가능한 구독형 안전 서비스를 확산해 공공 ·산업안전 예방에 앞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 부문의 5G 특화망 융합 서비스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민간 기업 최초로 5G 특화망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동천 데이터센터(IDC)에 구축했다. 테스트베드를 통해 5G 특화망 실증을 지원하고 기업의 성능 시험, 품질 측정, 신뢰성 시험을 돕는 것이다.
세종텔레콤은 모바일 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 포지션을 완성해 요금상품, 설비, 단말 등을 수요기관의 요구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안해 미래 수익을 창출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추진…수익 전환 본격화
올해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부분은 단연 블록체인 사업이다. 세종텔레콤은 기존 블록체인 특구 사업 고도화 및 연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한 수익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메인넷인 ‘블루브릭(BlueBrick)’을 개발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에서 ‘부동산’과 ‘의료’ 부문의 2개 사업권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따라 2021년 블록체인 기반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을 위한 '비브릭(BBRIC)' 플랫폼을 선보였다. 부동산 수익증권을 쪼개서 토큰화한 증권형토큰발행(STO)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6일 금융위의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세종텔레콤의 비브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규제 정비가 논의 되고 있는 사이 세종텔레콤은 이미 비브릭을 통해 ST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도 속도를 낸다.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 실증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비헬씨(B-Healthy)에 블루브릭(BlueBrick)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과 더불어 조직의 내실도 다진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퀀티파이드이에스지가 실시한 ESG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자연과 인간을 이롭게 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기여한다’는 창립 비전에 아래 ESG경영을 펼쳐온 영향이다. 올해도 실무진 위주로 구성된 내부 자치 조직인 ‘세종다움’을 운영해 조직 문화 쇄신 활동을 적극 펼치며 ESG 내재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지난해 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에서 ICT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며 탈통신 분야의 신사업을 펼치기 위한 기술기반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외형 및 수익 성장은 물론 만물 인터넷 시대(IoE)에 블록체인, 5G특화망 등 혁신 사업 전개를 통해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종텔레콤 3.0’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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