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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인사 풍향계]지도경제 대표 9일 내정…노동진 당선자의 의중 변수중앙회장과 호흡이 중요 변수…강철승 박신철 정만화 등 3인 후보

김형석 기자공개 2023-03-09 08:25:4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중앙회가 이르면 이주 내에 차기 지도경제대표를 낙점할 예정이다. 이번 지도경제대표 인선에는 오는 27일 취임하는 노동진 수협중앙회 당선자(사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도경제대표가 중앙회의 인사권과 자금 운용 권한을 행사하는 핵심자리인 만큼, 향후 노동진 당선자와의 호흡이 차기 대표 인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인사추천위원회는 9일 차기 대표에 응모한 인물의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추위는 9일 면접 직후 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대표 최종후보자는 오는 24일 총회에서 선출된다.

인추위에 차기 대표 서류접수를 마친 인물은 강철승 전중앙대교수와 박신철 전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정만화 전 수협중앙회 전략담당 부대표 등 3명이다.

강 전 교수와 박 전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출신 인물이다. 정 전 부대표는 지난 1월까지 수협에서 전략담당 부대표를 역임한 대표적인 내부 출신 인사다.

수협 안팎에서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 노동진 당선자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도경제대표의 업무는 중앙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수협법에 따르면 지도경제대표는 중앙회 조직 구성과 인사 결정,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등 중앙회의 핵심 업무를 수행한다.

노동진 당선자 역시 차기 대표 선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을 하더라도 대표이사가 선출이 되지 않으면 실제 조직 운영이 불가하다"며 "중앙회의 핵심 실무를 총괄하는 대표 선임이 현재 가장 핵심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노량진개발사업을 두고 발생한 임준택 중앙회장과 홍진근 대표 간 갈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 대표는 노량진개발사업 우선협상자 결정에 임 회장과 연관된 회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임 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임 회장이 홍 대표 해임을 추진하는 등 갈등이 확산되자, 이사회가 나서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중재 결과 임 회장은 임기 내 노량진개발사업 중단을, 홍 대표는 임 회장 임기 만료에 맞춰 퇴임하기로 했다. 당시 노동진 당선자는 이사회 멤버로 둘의 갈등 중재 역할을 담당했다.

임 회장과 홍 대표의 갈등은 지난 1월에도 반복됐다. 임 회장이 홍 대표 후임 인선을 위한 인추위 구성을 추진하자 홍 대표가 반발한 것이다. 이후 후임 대표 선임을 차기 중앙회장 당선자와 논의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수협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임 회장과 홍 대표의 갈등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노 당선자 입장에서는 수협 1·2인자 간의 갈등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 차기 대표 선임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 출신으로 대표에 선임된 홍 대표의 사례를 참고해 중앙회 내부 출신이거나 내부에서의 경력을 갖춘 인물을 차기 대표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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