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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성과 보수]LX인터 실적 경신 선봉장 윤춘성 사장, 3년만에 상여 수령영업익 1조 시대 근접…"인오가닉 M&A 적극 추진"

김동현 기자공개 2023-03-20 07:19:5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 지휘봉을 잡고 최대 실적을 경신한 윤춘성 대표이사(사장)가 3년 만에 상여금을 수령했다. 취임 첫해인 2019년 이후 상여를 받지 않았지만 그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여를 받으며 보수총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LX인터내셔널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임원 보수 현황에 따르면 윤춘성 사장(사진)은 지난해 급여 6억9000만원, 상여 4억700만원 등 총 10억9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회사는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중장기 기대사항 이행, 리더십, 기여도 등 비계량지표를 바탕으로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LX인터내셔널(당시 LG상사) 대표이사로 부임한 첫해인 2019년 외에는 상여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 2019년에 받은 상여 보수 금액도 3800만원으로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았다.

3년 동안 상여 보수를 받지 않던 윤 사장이 지난해 다시 상여를 받은 데에는 LX인터내셔널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은 윤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2018년 매출 9조9882억원, 영업이익 1656억원의 실적을 거둔 LX인터내셔널은 그다음해 매출 10조5308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일부 떨어진 점은 옥에 티지만 매출 10조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영업이익 1조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은 매출 18조7595억원, 영업이익 9655억원으로 윤 사장 부임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급난이 심화하며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개선된 결과다. LX인터내셔널의 주요 자원개발·트레이딩 품목 중 하나인 석탄 시황(호주탄)이 2021년 평균 138달러에서 2022년 360달러로 증가하면서 회사의 실적도 올라갈 수 있었다.

실적 개선의 결과로 LX인터내셔널은 포승그린파워, 한국유리공업 등을 인수하고 니켈 광산 투자처를 탐색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일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사장 명의의 주주서한을 통해 "인오가닉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니켈, 신재생 발전 투자 등을 통해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사장 외에도 지난해 민병일(CFO)·구혁서(인니지역총괄) 전무가 6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백풍렬(트레이딩사업부장)·김준형(그린사업부장) 상무가 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들 모두 급여는 3억~4억원대 수준이지만 윤 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회사의 성과에 따른 상여금을 수령하며 보수지급금액이 5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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