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블록체인 STO 유망주]코인플러그, 정부사업에서 얻은 노하우 ST에 녹인다⑤증권사·조각투자플랫폼과 ST 논의…규제 추이 살피며 시장 진입 시기 조정

노윤주 기자공개 2023-03-24 12:49:16

[편집자주]

증권형토큰발행(STO)의 제도화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등과 협업해 STO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STO 시장의 기반을 마련할 역할을 부여받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전략과 특색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가 토큰증권공개(STO) 시장 문을 두드린다. 다년간 블록체인 관련 정부사업을 수주하며 쌓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다.

코인플러그는 설립 이후 꾸준히 B2B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 요소를 살릴 수 있다는 게 코인플러그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 향후 법 개정 상황에 맞춰 예탁결제원, 증권사 등과 논의해 토큰증권(S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통금융X가상자산 접점 탐구…예결원 협의체 합류

코인플러그는 ST를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분야에서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이 구성한 ST 협의체에 합류했다. 해당 협의체에는 코인플러그를 비롯해 람다256, 페어스퀘어랩, 블로코, 코스콤 등이 블록체인 기술 제공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과거부터 코인플러그는 전통금융과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우리은행과 합작법인 디커스터디를 설립했다. 우리은행이 가진 디커스터디 지분은 1%대로 미비하다. 대다수 지분은 코인플러그가 갖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도 디커스터디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경영상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기업대상 가상자산 인프라 서비스인 '마이키핀월렛'도 운영하고 있다. 마이키핀월렛으로는 2021년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시기에 맞춰 일찍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받았다. 기업이 손쉽게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펼칠 수 있는 사업의 범위도 보다 확장됐다.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인 메타파이, 가상자산 공시플랫폼 크립토다트 등 기업이 아닌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였다.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비법을 ST 시장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사업 경험 활용…메타디움 메인넷 보유도 강점

코인플러그는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ST 발행 희망 기업 등을 고객으로 설정했다. 내부에서 상품을 고도화하면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본격적으로 상품을 세일즈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발행사들의 요청이 있으면 블록체인 플랫폼부터 ST 발행 컨설팅까지 제공할 준비는 모두 돼 있다"며 "현재는 이제 막 가이드라인이 나온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규제 상황을 보며 접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메인넷 메타디움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ST 발행 솔루션 상품 역시 메타디움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요청에 맞춰 이더리움 등 대중적인 블록체인을 통한 발행도 고려할 계획이다.

내부서는 코인플러그 ST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빠른 속도 및 공공기관 납품 경험을 꼽았다. 코인플러그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이 외에도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확산사업에 참여하는 등 정부기관과 수차례 협업했었다.

코인플러그 관계자는 "그간 정부사업을 수주하면서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용도로 블록체인을 맞춤(커스터마이징)해 왔다"며 "현재 여러 증권사들과도 이야기하면서 STO 관련 사례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