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인벤토리 모니터]LG전자, TV 재고 건전화 성공…원재료 쌓는 전장HE 4분기 중 36%↓, '블프·월드컵' 효과…VS 수주 급증 대응

원충희 기자공개 2023-03-24 12:51:3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0:4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특히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재고부담이 대폭 줄었다. 재고 건전화 노력과 더불어 카타르월드컵,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특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차량전장(VS) 부문의 경우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원재료 및 저장품 규모가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작년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에 대응하기 위해 원재료를 대거 확보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 고속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4분기 전통적 성수기, 이번에는 '더블특수' 효과 있어

LG전자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 총액은 9조3888억원으로 전분기(11조2071억원) 대비 16% 정도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전반적으로 개선됐는데 특히 HE부문의 경우 2조1802억원에 달하던 재고가 1조3924억원으로 급감했다.

HE부문은 TV, 오디오, 뷰티기기를 담당하는 사업부다.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TV 판매가 부진하면서 재고가 쌓였는데 4분기 중에 상당량을 털어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서 실적발표에서 재고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얘기한 바 있는데 그 차원에서 재고 건전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자사업에서 4분기는 성수기로 통한다. 작년 4분기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카타르 월드컵 등 더블특수가 있었다. 미국의 최대 쇼핑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로 TV나 가전 등이 싸게 나온다. LG OLED 65인치 C라인(일반형)의 경우 베스트바이 유통가격 1799달러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월마트에서 1649달러에 판매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도 일회성 특수기간이다. LG전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각종 마케팅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4분기 판매량에 이 같은 특수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VS부문, 원재료 재고 1조 돌파…올해 수주잔고 100조 전망

VS부문의 경우 작년 말 재고자산이 1조6675억원으로 전분기(1조6980억원)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특이한 점은 원재료 및 저장품이 1조291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 넘어선 반면 제품 및 상품은 5521억원으로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현저히 적다.

생활가전(H&A), HE, 비즈니스솔루션(BS) 등 타 부문은 재고 항목 중에서 제품 및 상품 비중이 큰데 반해 VS부문은 원재료 및 저장품 비중이 압도적이다. 제품 및 상품은 판매가 가능한 완제품을 뜻하고 원재료 및 저장품은 제품을 만들 재료와 생산과정에서 보조적으로 들어가는 소비재를 의미한다.

현재 제조업이 겪고 있는 악성재고 이슈는 완제품이 팔리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LG전자 VS부문은 완제품 재고 규모가 적정선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원재료 증가는 향후 생산을 위해 미리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VS부문의 수주잔고가 80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잔고의 60%는 VS부문이 이끄는 차량 인포테인먼트가, 20%는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등이 담당하는 전기차 부품, 나머지는 오스트리아 법인 ZKW의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이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이 3개 축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에 속하는 자동차 텔레매틱스 분야에선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