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삼성이 주도한 시장, JP모간 '산뜻한' 출발[ECM/블록딜]'이서현 이사장·삼성전기' 각각 '삼성SDS·솔루엠' 잔여 지분 매각
남준우 기자공개 2023-04-03 07:30:0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분기 국내 블록딜 시장은 삼성 오너일가와 계열사 등이 주도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분기 마지막날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SDS 잔여 지분을 모두 블록딜로 처분했다.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도 보유 중인 솔루엠의 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두 블록딜에 모두 주관사로 참여했던 JP모간이 2023년 1분기 더벨 리그테이블 블록딜 부문에서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이서현 이사장, 삼성SDS 잔여지분 처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국내 블록딜 거래액은 총 681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기록인 2조6826억원과 비교하면 74.5% 감소한 수치다. 2021년 1분기 기록인 2조2476억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거래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블록딜만 취합한 결과다. 특수 관계자간 거래도 자본시장이나 주관사 역할이 제한돼 제외했다.
2022년 1분기에 이어 2023년 1분기에도 삼성 오너일가와 계열사 등의 블록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1분기 마지막날 이 이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잔량(151만1584주, 1.95%)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재원 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2022년 3월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삼성SDS 지분 1.95%(150만9430주)를 처분했다. 당시에는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SDS 지분(1.95%)을 매각했으나 이번에는 이 이사장만 블록딜을 진행했다. 이번 블록딜로 이 이사장은 삼성SDS 주주명단에서 이름이 빠진다.
이번 블록딜은 규모만 1억3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168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는 JP모간과 씨티은행이다. 이번 딜로 각각 약 843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한국·NH,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로 순위권 등극
JP모간은 삼성SDS 블록딜과 더불어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솔루엠 지분 블록딜 주관사로도 참여했다. 2023년 1분기에 총 1338억5000만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더벨 리그테이블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말까지 솔루엠 주식 465만주(9.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번 블록딜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블록딜로 1천억원가량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력 사업 투자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하우스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956억5000만원의 블로딜 주관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이 보유했던 두산밥캣 지분 10.6%의 블록딜 주관사로 참여했다.
앞서 이들은 수익스와프(PRS)를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6%(986만6525주)를 매입했었다. 2022년 12월에도 지분 5%를 블록딜로 처분하며 184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2년 국내 블록딜 주관 실적 1위 하우스에 등극했던 KB증권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성홀딩스의 서울가스 지분 2.4%에 대한 블록딜 주관사로 참여했다. 매각 단가는 48만6000원으로 7.6%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매각 금액은 총 5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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