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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STO 유망주]'새 먹거리' 필요한 포블…토큰증권에서 활로 찾나⑨ST 관련 협업체결 활발…거래소 외 사업 다각화 추진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05 12:53:40

[편집자주]

증권형토큰발행(STO)의 제도화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등과 협업해 STO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STO 시장의 기반을 마련할 역할을 부여받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전략과 특색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화-코인간 거래를 지원하는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의 사업 방점이 점유율에 맞춰져 있다면 중소형 가상자산거래소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있다. 실명인증 은행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간 거래만 제공하는 탓에 거래량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수수료 수입도 없다.

이에 중소형거래소는 저마다 살길을 찾고 있다. 포블(옛 포블게이트)은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토큰증권(ST)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서비스명을 바꾸고 새로운 경영진까지 꾸린 만큼 공격적 진출을 통해 ST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신사업 추진 위한 리브랜딩…ST 컨설팅 시작한다

포블은 지난 2월 포블게이트에서 현재의 서비스명으로 변경하고 시장내 포지셔닝을 재설정했다. 대체불가토큰(NFT), 커스터디, 토큰증권발행(STO) 등 블록체인 접목 서비스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포블도 이에 발맞춰 사업 외연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포블은 향후 '포블거래소', '포블랩스', '포블STO' 등 세부 브랜드를 설정하고 서비스를 다각화한다.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액셀러레이팅하면서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분야에서는 ST 상품개발, NFT 지식재산(IP) 확보 등을 준비 중이다.

이는 같은 달 새로 선임된 안현준 대표의 방침이다. 안 대표는 2017년부터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해 엑셀러레이팅 기업 비알파트너스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 포블에 합류해 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올해 신임대표로 선출됐다. 본인의 특기를 포블 사업에 실어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T를 중점 신규사업으로 꼽은 후 포블게이트는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러스플랫폼, 아너스자산운용과 ST 상품 3자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향후 부동산 ST 사업을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에는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를 제공 중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ST 상품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핀트가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결제 서비스, 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인 만큼 ST로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를 함께 찾아볼 예정이다.

포블 관계자는 "각 기업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보자는 취지에서 협약을 맺게 됐다"며 "협력사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기에 포블은 ST 컨설팅을 담당하며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망 프로젝트 육성 통한 동반 성장…액셀러레이팅 사업도 추진

사업 윤곽이 가장 뚜렷하게 잡힌 건 엔스트림웍스와의 협업이다. 엔스트림웍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출시한 기업으로 현재 국내 첫 ST 프로젝트인 훈민정음 해례본 NFT 증권화를 추진 중이다.

미술품을 분할 소유하고 조각투자 상품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아트닥'을 개발하기도 했다. 양사는 미술품 조각투자라는 큰 틀 안에서 ST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포블 관계자는 "기존 거래소 사업 외에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ST 영역을 꾸준히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스트림웍스와는 포블의 신규 사업 중 하나인 엑셀러레이팅도 함께 진행한다. 포블은 ST에 버금가는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유망 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랩스'를 꼽은 바 있다.

포블 관계자는 "대다수 팀 멤버들이 엑셀러레이팅 기업 출신이라 관련 사업을 해보고자 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올해 대표이사 변경 후 해당 영역을 준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ST에 집중하면서 엑셀러레이팅도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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