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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내집마련리츠1호 우협 선정 계룡건설과 컨소시엄,고양장항B4블록1017세대 공급

정지원 기자공개 2023-04-07 13:02:5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과 계룡건설산업이 윤석열 정부가 구상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첫 사업자로 나선다. 내집마련리츠를 만들어 고양장항 일대 1017세대를 임대 후 분양한다. 윤 정부가 내집마련리츠를 통해 5년간 2만호 공급을 목표한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업계 관심도 뜨겁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내집마련리츠) 우선협상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산업과 KB부동산신탁이 포함된다.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KB부동산신탁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맡는 방식이다.

사업대상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공공택지 고양장항 B4블록이다. 5만1950㎡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사이의 공동주택 총 1017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과 건폐율 각각 210%, 50%로 최고층수는 30층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내집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이자 첫 사업이다. 내집마련 민간임대는 '10년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을 발전시킨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최장 10년간 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다. 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5년간 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분양 전환시 고분양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 시 감정가를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분양가를 정한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20~3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민간업체들의 공모 경쟁도 치열했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외에도 동부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대우건설, 시티건설, 동양 등 건설사와 한국토지신탁, NH농협리츠운용, 대림AMC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계룡건설컨소시엄은 리츠 출자 비율을 늘리고 각종 수수료를 낮춰 사업 공공성을 높였다. 해당 사업에서 민간사업자는 출자금 총액의 최대 30%까지 출자 비율을 제안할 수 있다. 총 사업비 산정 내역과 리츠운영비, 임대운영비 등을 포함한 사업 계획서 등도 함께 제출했다.

과거 사업 실적도 이번 공모 선정 요소였다. KB부동산신탁은 청년임대주택, 뉴스테이 등 다양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공개된 리츠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총 7개 임대주택 리츠를 운용 중이다. 수탁규모로 보면 1조6360억원에 달한다.

계룡건설산업은 공공주택 사업에서 다수 공사 실적을 쌓아 왔다. 경기 이천 중리지구 B-4BL(966억 원), 양주 옥정 A5(1708억 원), 인천 중구 영종 A65(1156억 원) 등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21개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규모(AUM)는 3조4040억원 수준이다. 2006년 5월 리츠 AMC 인가를 받은 뒤 임대주택 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과거 참여했던 임대주택 리츠의 청산 시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츠AMC들이 AUM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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