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손 잡은 수협, 금융기관 M&A 속도 낸다 인수 자문사로 선정, 지주사 전환 검토 비롯 신뢰 관계 구축 효과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07 07:45: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하 수협은행)이 국내 최상위 자문사를 우군으로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채비를 갖췄다. 올 초 공표한 것처럼 자산운용사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올 들어 M&A 자문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국내 톱티어 자문사들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지난달 말경 각 사에 결과를 통보했고 삼일PwC가 낙점됐다.
삼일PwC는 수협은행에 기존에도 다수의 컨설팅을 제공한 인연이 있다. 삼일PwC의 금융사 자문 키맨으로는 김기은 전무가 꼽힌다. 수협은행의 공적자금 상환, 지주사 전환 검토 등에 자문을 하며 신뢰를 쌓았다. 여기에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계열사 매각, 인수 등에 두각을 드러낸 만큼 신임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문사 선정으로 삼일PwC는 금융기관 인수에 관한 포괄적 자문을 담당한다. 수협은행은 삼일PwC의 조력을 받아 자산운용사 인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올 1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처음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자산운용사"라고 밝힌 바 있다.

자산운용사 인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른 금융사 M&A를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수협은행은 최근 다양한 요청과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인수 자문사에 선정되지는 못한 다른 하우스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매각 측을 자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사 M&A에서 활약한 회계법인으로는 삼정KPMG가 있다. 삼정KPMG는 교보생명의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조력했다. KCGI의 메리츠자산운용 인수에는 진성회계법인이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매각 측인 메리츠그룹은 삼일PwC가 회계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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