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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리뷰]덩치 키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도 달라지나한화솔루션 IR 토대 닦은 한상윤 상무 전입 후 실적 전망 정보 보강

김형락 기자공개 2023-04-12 07:24:48

[편집자주]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활동이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회를 열고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행위에서 회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더벨은 주요 회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동향을 조명하고 재무 지표, 주주 친화책 등의 정보 공개 실태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7:2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방산사업 재편을 마친 뒤 IR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IR팀장인 한상윤 상무를 불러들여 IR 담당 임원을 맡겼다. 한 상무는 부임 이후 실적 분석 위주였던 IR 자료에 사업 전망을 추가하며 정보 제공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전략부문 임원진을 보강하면서 한상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IR팀장(상무)을 전입시켰다. 한 상무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전략부문 재무실 IR팀장을 겸직한다. 지난 1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에서도 IR팀장으로 위촉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진행한 인사에서 전담 임원을 배치하며 IR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IR 전담 임원을 따로 두지 않았다. 차장급 실무자가 IR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IR부터는 한 상무가 IR을 주관하고 있다.


◇ 한상윤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IR팀장 겸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부회장에겐 실적 성장과 주가 관리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모으는 사업 재편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가장 많은 자금(1조원) 투입하는 곳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방산사업에서도 경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IR을 이끌어온 한 상무에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을 맡겼다. 한 상무는 2020년 2월 '화학·소재·태양광' 사업을 망라한 합병 한화솔루션 첫 IR부터 발표자로 등판했다.

한화솔루션은 중장기 방향성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하는 IR을 펼쳤다. 2020년 2월 진행한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주주·이해관계자 가치 확대 방안도 내놨다. 주주가치와 임원 성과를 연동한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도입도 예고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입성(2020년 3월 신규 선임)을 앞둔 시점에 보여준 IR 정책 변화였다.

당시 중장기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2025년에 연결 기준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할 것도 안내했다. 이듬해 2월 진행한 IR에서 향후 5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20%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FCF 계산식은 한화솔루션 자체적으로 산정했다. 2021년과 지난해는 FCF가 마이너스(-)라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은 과거 실적 분석 위주로 진행됐다.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방향은 IR 자료에 기재된 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추론해야 했다. 한 상무는 지난 2월 개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IR부터 예측 정보를 보강했다. 각 사업 부문별 실적 분석과 함께 올해 매출, 영업이익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가이던스로 내지 않았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 막바지 단계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승인 심사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장기 주가, 김동관 부회장 RSU 가치로 연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김 부회장이 수령할 RSU 가치와도 연계돼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매년 RSU를 부여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에서 수령하는 RSU는 김 부회장이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 지분을 늘려가야 한다. 김 부회장이 부여받은 RSU 가치가 확정되는 시기는 10년 후(지급 시점)다. 중장기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주가가 오를수록 김 부회장이 RSU로 받는 주식 활용도도 높아진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부여 받은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은 2만926주 상당(주식·주식가치 연계 현금 포함)이다. 한화솔루션에서 부여받은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은 총 17만112주 상당(주식·주식가치 연계 현금 포함)이다. 부여받은 RSU는 지급 시점에 절반은 자사주로, 절반은 주식 연동형 현금으로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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