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교보라이프플래닛, 인슈어테크 CEO 사외이사로 영입홍콩 인슈어테크 투자자문회사 대표 영입…신규 사업 모델 발굴 가속화
박서빈 기자공개 2023-05-02 08:19:1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CEO)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DL인베스트먼트는 홍콩에 있는 인슈어테크 투자자문회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인슈어테크 사업 부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려는 행보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DL인베스트먼트(DL Investment Limited.) 린치 파이 데스몬드(Lin Chi Fai Desmond)(사진) CE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전임자인 김염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원래의 임기보다 1년 빨리 자리를 물러난 데 따랐다. 데스몬드 이사는 2025년 3월까지 교보라이프플래닛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1970년생인 데스몬드 이사는 인슈어테크 분야 전문가다.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는 보험과 기술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를 말한다.
데스몬드 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DL인베스트먼트는 홍콩의 인슈어테크 투자자문회사다. 보험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맺어 보험사의 상품 범위를 넓힌다. 핀테크, 인슈어테크 및 헬스테크 관련 비즈니스 및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도 수행하고 있다.
데스몬드 이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업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서 재무 분석가를 지낸 바 있으며, 사모자산 전문 브랜드 슈로더 캐피탈에서 캐피탈 및 사모펀드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에서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약 8년간 아시아지역의 투자 및 인수 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데스몬드 이사 선임에는 인슈어테크 진출 가속화를 위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의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인슈어테크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슈어테크 투자는 전세계적인 보험업의 추세 중 하나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인슈어테크 투자규모는 2012년 약 4억 달러에서 2018년까지 7년간 누적 투자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증가율 64%의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사회를 통해 스몰티켓 투자 안건을 의결하고 내부 절차를 마쳐 투자를 완료했다. 스몰티켓은 금융 라이프스타일 인슈어테크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해당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스몰티켓은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리워드형 어플리케이션인 '펫핑(Petping)' 운영사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기반으로한 맞춤형 보험 상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인슈어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해당 사업 영역으로 넓혀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린치 파이 데스몬드 사외이사에게 해당 분야에 대한 도움과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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