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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생존리포트]적자늪 코아스, '공간 R&D솔루션'으로 재도약 노린다'사무용가구' 코로나19 타격 현금성자산 급감, 영업활동현금흐름 마이너스로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03 08:43:50

[편집자주]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가구업계가 리오프닝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기간 인테리어와 가구 교체가 집중되면서 최근 수요가 줄어든 데가 원자재가격과 물류비 인상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가구업계 전반이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각사별 상황을 진단하고 활로를 찾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업체인 코아스의 재무상황이 쉽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22년 적자폭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현금성 자산이 3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퍼시스와 함께 사무용가구 전문기업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지만 2위 자리마저 리바트에 내준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 이후 재택 근무 확대로 홈오피스 수요가 많아진 것은 기회다. 코아스는 기존 오피스 중심의 사무용가구를 가정으로 확대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현금성자산 급감…실적 부진으로 유동성 빨간불

코아스는 2022년 매출액 978억8647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1107억6978만원과 비교하면 약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46억에 달하던 영업손실이 2022년 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유동성도 악화됐다. 2020년 22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2021년부터 큰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1년 9억8767만원으로 떨어진 현금성자산은 2022년 2억9715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코아스의 실적 부진이 현금성자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금창출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022년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5억464만원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연말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모두 플러스(+) 였던 것을 감안하면 2022년 크게 나빠졌다.

영업활동 부진으로 재고자산이 쌓이고 매입채무가 줄면서 내부 현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재택 위주로 근무가 이뤄지고 기업들이 사옥 신축을 중단하면서 사무용 가구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국내 사무용 가구시장의 경우 코아스를 비롯해 퍼시스, 리바트 등 3대 메이저 회사 중심으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서 코아스가 리바트보다는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코아스는 2위 자리를 리바트에 내줬다.


◇'공간솔루션' 기업 도약 목표…오피스서 가정·소호 시장으로 확대

그 동안 코로나19로 미뤘던 관공서와 기업들의 스마트오피스 구축이 점자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홈오피스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코아스는 가정을 겨냥한 사무용 가구 라인업도 강화한다. 올해는 오피스부터 가정까지 아우르는 공간 R&D(연구개발)와 제품라인업을 확대한다. 단순히 사무용 가구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공간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달라지고 있는 오피스 환경에 역할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홈오피스 등 소호시장과 가정용시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 인테리어까지 더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아스는 R&D 기능 강화에 맞춰 조직과 시스템 등 체제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코아스의 펼칠 또하나의 전략이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강화한다. 서울 본사와 대전, 부산 등 지방 주요 쇼룸에서 고객들이 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공식 온라인몰인 코아스샵의 제품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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