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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대한전선, 송종민·김준석 사내이사 선임, 강해진 호반 색채사외이사진도 전면 교체, 이사회 내 비중 50%로 늘어

이민우 기자공개 2023-05-09 13:43:5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 이사회가 변화를 맞이한다. 송종민 호반산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준석 호반건설 전략기획실장 전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돼 호반그룹과의 건설·전선 시너지 효과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사외이사진도 올해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됐다. 이미 이사회를 떠났거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이병국, 박경서, 이창재 사외이사를 대신해 이동열, 노상섭, 이익중 사외이사가 자리를 맡는다. 이달 진행되는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이 통과되면 교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 호반 경영·M&A 전문가 사내이사로, 건설·전선 시너지 강해질까

대한전선은 이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사내이사 2인의 신규 선임 안건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신규 선임돼 이사회로 진입하는 임원은 송 부회장과 김 전무다. 이전에 사내이사를 맡았던 나형균 사장과 김윤수 생산기술총괄(COO)은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앞서 송 부회장은 지난 3월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로 발표된 바 있다.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했던 송 부회장은 호반건설주택 대표이사(2014~2017), 호반건설 대표이사 및 사장(2018~2021)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호반산업을 이끌고 있다. 호반건설에서 재경임원을 담당하는 등 재무 및 경영 전반에서 넓은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과 전선은 접점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도 구리를 주요 자재로 공유하기 때문에 기업 운영 측면에서 일정 부분 겹치는 영역이 있다"며 "인수 당시부터 대한전선과 건설 시너지 효과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송 부회장의 직접 경영으로 이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호반그룹의 M&A통으로 불리는 김 전무까지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변경되면서 대한전선 내 호반색채는 더 강해지게 됐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내에서 권한은 동일하지만 상근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사내이사의 경우 회사 내에서 근무하는 만큼, 김 전무가 대한전선 경영 전반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및 활동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진 전면 교체, 사외이사 비중 50%로 증가

대한전선 이사회의 사외이사진 전면교체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인으로 사외사진을 구성하고 있었던 이병국, 박경서, 이창재 사외이사는 이미 대한전선 이사회를 떠났거나 이달 17일 임기만료될 전망이다. 새로 사외이사진을 이루는 인물들은 이동열, 노상섭, 이익중 사외이사다. 이중 이익중 사외이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며, 지난 3월 신규선임됐던 현석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예정이다.

교체된 사외이사진의 경우 세무, 금융, 법무 관련 전문가가 주를 이룬다. 인권전문가인 박경서 사외이사가 존재했던 이전 구성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이동열 사외이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정 검사장 출신으로 법무부 대변인 등을 맡았으며, 현재 법무법인 로백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노상섭 사외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에서 20년간 근무한 공정거래·경재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익중 사외이사 역시 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지원장 등 금융 분야에서 30년 넘게 활동해 경험과 식견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이사회 구성원이 기존 7인에서 6인으로 변경되면서, 대한전선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6인 중 3인으로 지난해 기준 43%(7인 중 3인)에서 50%로 증가했다. 사외이사 비중은 기업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만큼, 외부에서 판단하는 대한전선의 ESG 평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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