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격변 앞둔 HMM, '재무 수장' 변화..2인 체제'28년차' 최윤성 전 CFO 퇴사…김요한·배대진 상무 역할 분담
허인혜 기자공개 2023-05-19 07:43:4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M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베테랑' 최윤성 전략·재무총괄 전무가 회사를 떠나며 CFO의 역할을 두 인물이 분담하게 됐다. 김요한 재무본부장(상무)과 배대진 경영관리본부장(상무)이다.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 등 재무적으로 중요한 기로에 놓인 만큼 이들의 어깨도 무거워질 전망이다.최 전 전무는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CFO는 그간 HMM의 재무와 전략, 투자, 회계관리 등을 총괄해 왔다. 신사업 투자 등 재무적 결정이 필요한 전략이 많아 여러 업무를 두루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상무와 배 상무는 최 전 CFO가 맡았던 관리총괄 부문 아래에서 각 본부를 이끌어 왔다. 재무통 역할에 더 가까운 건 김요한 재무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이 재무팀과 회계팀, IR팀을 모두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1973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재무팀장에서 재무본부장에 오르며 상무로 승진했다. HMM에는 25년째 몸담고 있다.
배대진 경영관리본부장도 경영관리와 내부회계관리, 채권채무 심사 등을 총괄한다. 1969년생으로 HMM의 자회사인 에이치티알헤시라스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재직기간은 27년이다.
두 상무는 다만 CFO 직책을 이어받지는 않는다. 인수합병 등의 큰 변화를 앞둔 만큼 CFO 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업무 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부채비율이 5000%에 육박할 만큼 어려움을 겪은 HMM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해운업황이 살아나면서 역대급 실적을 썼다. 잉여현금흐름(FCF)이 10조원을 넘길 만큼 곳간이 가득찼다. 이 시기 넘치는 현금을 잘 배치하며 부채비율을 25.5%까지 줄였고, 1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할 만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HMM은 최근 3대 신용평가기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6년 디폴트(채무불이행)평가로 D등급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이 무척 빨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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