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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실적 반등' 컴퍼니케이, 하반기 기대감 더 커진다상반기 영업수익 전년비 개선…새펀드 결성에 관리보수 증가, 포트 회수 잇따를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3-08-21 13:07:2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상장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올 상반기 한층 개선된 실적을 냈다. 보유한 금융자산의 매도 차익 등이 늘면서 불황 속에서도 완만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 1300억원 규모의 새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 보수 증가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 엑시트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들어 실적 반등, 운용투자수익 증가 영향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수익 72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 45% 씩 증가했다. 올들어 완만한 실적 개선세를 보인 셈이다.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상반기 영업수익 9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63억원, 21억원으로 쪼그라들면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가 올해 반등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증가한 건 세부적으로 운용투자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영업수익이 주로 발생하는 계정은 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이 반영되는 투자조합 수익이다. 이 계정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이 6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투자수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가량 불어났다.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처분이나 평가이익이 반영되는 계정이다.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차익실현을 위해 취득한 금융자산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의미한다. 특정 시점에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으로 책정한 금액이다. 처분이익이 5억원, 평가이익이 7억원으로 계상되면서 영업수익 증가를 거들었다.

순손익은 올해 상반기 22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19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19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 수치였다. 올해 하반기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평가손익과 엑시트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순이익 개선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누적 운용자산 1조 돌파, 하반기 엑시트 주력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320억원 규모의 'IBK-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새펀드를 결성한 만큼 펀드 운용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해당 펀드 결성의 또다른 의미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설립 이후 누적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특히 벤처캐피탈(VC) 부문을 통해서만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이 펀드 결성 전인 올해 상반기말 기준 AUM은 7845억원에 달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또 하반기 포트폴리오 기업 엑시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장한 파두, 파로스아이바이오 엑시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포트폴리오 기업 컨택, 피노바이오, 큐로셀 등의 상장도 기대하고 있다.

해당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한 펀드들의 만기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 성과보수 등이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드에 GP커밋(운용사 출자금)을 태운 만큼 지분법 이익 증가에 따라 순손익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누적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일정수준 이상의 관리보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회수 측면에서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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