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세일도 OK' 카카오인베, 대영채비 구주 100억 매각 추진 50억 투자, 4년만에 엑시트…최종 라운드 밸류 대비 40% 할인가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18 08:17:5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대영채비의 100억원 어치 구주가 매물로 나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이하 카카오인베)가 투자한 지 4년만에 엑시트를 시도하면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대영채비가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모양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대영채비 구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1월 50억원을 투자한지 4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구주 기업가치는 2000억원 중반대로 전해진다. 투자 마지막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포스트 밸류(4600억원)에서 40%가 할인된 수준이다. 다만 카카오인베가 투자 당시 인정한 대영채비 밸류가 5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거래 성사 시 높은 수익률로 엑시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인베의 구주 매각 시도는 대영채비가 올 상반기 기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행보다. 스틱은 신주 인수에 600억원, KB자산운용은 구주와 신주 인수에 각각 100억원, 500억원을 투입했다.
구주의 기업가치가 절반가량 할인된 수준으로 시장에 나오자 복수 투자자가 관심 갖는 모양새다. 대영채비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자로 독보적 입지를 점하고 있어 올 상반기 펀딩 당시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이 관심을 가졌지만,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던 탓이다.
2016년 설립된 대영채비는 국내 1위 급속·초급속 충전기 운영 민간사업자다. 전국에 총 6000여 기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관리(유지 보수), 판매, 운영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와 렉서스, 포르쉐, LG에너지솔루션 등 여러 대기업들과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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