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랜드·키움PE·유암코, 풀무원 영구CB 1000억 투자 완료 유암코 합류로 투자 급물살, 금융권 네트워크로 LP 총 7곳 확보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25 08:06:0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이하 하일랜드)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가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풀무원 투자를 마무리했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를 새로운 공동운용(Co-GP) 파트너로 확보한 데다 복수 캐피탈사와 증권사들을 LP로 확보하면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키움PE·유암코는 1000억원 규모의 풀무원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자금을 모두 조달했다. 현재 서류 절차만 남아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딜클로징에 성공한 셈이다.
우선 키움증권이 보유 블라인드펀드 2개를 활용해 125억원을 끌어왔고, GP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3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막판 Co-GP 파트너로 합류한 유암코도 450억원을 출자했다. 이외 나머지 자금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조달했다. 산은캐피탈과 신한캐피탈, IBK캐피탈을 비롯해 한국캐피탈, JB캐피탈, 우리캐피탈, 신한은행을 출자자로 확보한 덕분이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딜 종결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MG새마을금고가 출자를 멈춘 탓에 앵커 출자자(LP)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앵커 LP 부재로 다른 LP들도 선뜻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금력이 상당한 유암코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분위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변했다. 하일랜드의 탄탄한 금융권 네트워크와 샐러디·비앤비코리아 인수 등 F&B 투자 전문성도 인정을 받으면서 복수 LP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는 평가다. 풀무원의 해외 HMR 사업 실적 상승과 주가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으로부터 좋은 투자 조건을 받아낸 점도 한몫했다. 하일랜드 컨소시엄은 10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은 평균수익률 8%로, 600억원은 9.5%로 설정했다. 평균수익률 외에도 투자 조건 등에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하방 안전장치)이 있는 구조를 짜내면서 FI들 입장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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