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J·신세계 출신' 40대 젊은피, 삼양식품 브랜드 전략 지휘 1982년생 최의리 브랜드전략부문장, '삼양라운스퀘어' 신규 CI 개발 총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9-13 07:47:4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 교체를 포함한 브랜드 전략을 지휘하는 인물은 삼성그룹 출신의 최의리 브랜드전략부문장(이사)으로 확인됐다. 40대 젊은 피인 최 부문장은 작년 영입돼 삼양식품그룹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공들였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은 올해 60주년을 맞았고 다음 주 '삼양라운드스퀘어' 그룹 CI 변경 비전 선포식이 진행된다.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는 작년 9월 최 부문장을 영입했다. 최 부문장은 합류 이후 신규 CI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그룹 브랜드 체계·전략 도출 △신규 사명 네이밍 개발 △CI 디자인 개발 △광고 커뮤니케이션 기획·제작을 주도했다.
최 부문장은 세계 최대 규모 독립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펜타그램(Pentagram)'과 협업했다. 1972년 설립된 펜타그램은 기업 이미지·브랜드 아이덴티티·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롤스로이스·유나이티드항공·씨티은행·마스터카드 등 세계 유수 기업 CI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최 부문장은 1982년생으로 위스콘신 메디슨 주립대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소비재·유통·F&B 등 다양한 B2C 영역에서 브랜드 기획·관리·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2008년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삼성에버랜드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P&G Korea 브랜드매니저를 맡았고 2013년 CJ㈜ 브랜드전략담당으로 옮겼다. 이어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 브랜드전략담당으로 일했다.
최 부문장 총괄 아래 그룹 지주사 삼양내츄럴스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명 겸 사명을 교체했다. '라운드'는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뜻하고 순환·포용을 상징한다. '스퀘어'는 혁신·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한다.
신규 CI 디자인은 '라운드스퀘어'라는 네이밍을 명료한 기하학적 그래픽으로 재해석하고 기존 CI와 색상도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60여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식문화를 확산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정사각형과 원이 교차하는 심플하면서도 강한 심볼로 표현했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원과 정사각형의 흰색 교집합으로 나타냈다.
삼양식품그룹은 오는 14일 삼양라면 6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연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그룹 공식 명칭과 CI 변경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로 향후 경영 목표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 부문장은 그룹 브랜드 컨트롤타워로서 '라운드스퀘어' 브랜딩과 계열사 주요 브랜드마케팅 프로젝트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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