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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5일 수요예측' 제도에 IR 혼선…공모주 배정 '불만'길어진 일정에 접수 기간 중 진행 불가피…참여 시점에 따라 5배 이상 물량 차이나

안준호 기자공개 2023-09-22 13:37:1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일 기업공개(IPO) 흥행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차와 3~5일 차 참여자에 대한 배정 물량 차이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이전보다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수요예측 기간이 5영업일로 늘어나며 물리적으로 1~2일차 참여가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 발생했다. 일부 사례에선 비슷한 조건의 참여자들이 5배가량 배정 물량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의 배정 자율성은 존중하지만 공모 일정의 '교통정리'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6개 기업들은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수요예측을 시작했던 아이엠티와 인스웨이브는 밴드 상단 이상인 1만4000원, 2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빅딜인 두산로보틱스 역시 국내외 기관 투심을 확보하며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빅딜과 수요예측이 겹친 곳들도 예외 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일정 일부가 동시 진행됐던 밀리의서재, 한싹, 레뷰코퍼레이션도 상단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밀리의서재는 두 번째 도전에 성공하며 주목을 모았다. 몸값을 낮추고 구주매출을 줄이는 등 달라진 공모구조도 영향을 끼쳤지만 달라진 시장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다만 공모주 배정을 두고 수요예측 참여 기관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요예측이 5영업일로 확대되며 접수 기간 도중 기업설명회(IR) 일정이 잡히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은 IR 질의응답과 투자 포인트를 참고해 참여 물량과 확약 기간 등을 결정한다. 현재 다수 기업의 공모가 겹치며 일정 소화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1~2일차 참여자에 대한 배정 우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변동성 완화를 위해 참여 기간을 늘리고 초기 참여자에게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한다는 취지 자체에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편이다. 다만 IR 일정이 수요예측 기간 중 잡힐 경우 1~2일차 참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운용자산(AUM) 규모도 비슷하고, 신청 조건도 동일한데 시기가 다르다는 점 때문에 배정된 공모주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케이스도 있다”며 “3~4일차에 IR 일정이 잡힌 기관들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변경된 수요예측 제도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이후 진행된 공모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협회 등은 상장 주관사 측에 접수 시기에 따른 가점을 적용해 물량을 차등 배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가점 비중은 주관사 자율에 맡겼다. 다만 현재까지 기본적인 배정 방식은 협회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1, 2일 차에 동일한 가점을 부여하고 3~5일 차 참여자에게 공모 주식을 차등 배정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배정은 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꼽힌다. 얼마나 많은 물량을 받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요예측을 앞둔 퓨릿 역시 1, 2일 차에 가점을 주고 있는데 정작 IR 일정은 3일 차에 잡힌 곳들이 있다”며 “주관사 측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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