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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채권 상품 강화…두번째 펀드 설정 90억 규모 중앙홀딩스 사모사채 투자

윤종학 기자공개 2023-10-05 08:40:0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채권형 펀드로 라인업을 확대한 라이언자산운용이 두 번째 채권형 펀드를 설정했다. 직전 펀드와 달리 프로젝트펀드로 설정해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사모사채에 투자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라이언 Green 채권투자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5호'를 출시했다. 추가납입과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단위형,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리테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9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라이언 Green 채권투자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사모사채 1종만 담은 프로젝트 펀드다. 최근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다양한 채권을 장기간 담는 블라인드펀드보다는 만기수익이 정해진 프로젝트펀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펀드 역시 1년 만기로 설정됐으며 중앙홀딩스 채권에만 투자한다. 중앙홀딩스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레저종합 그룹인 중앙그룹의 지주사로 2008년 4월 설립됐다. 주요 계열사로는 중앙일보, JTBC, 콘텐트리중앙, 중앙리조트투자, 중앙프라퍼티 등이 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중앙홀딩스가 발행한 사모사채가 등급 대비 안정성과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홀딩스는 대형 미디어그룹의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등급이 없는 상태다.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2023년 5월 전환해 아직 신용등급을 받기 전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없는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표면금리 약 9%의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앙홀딩스의 향후 예상 신용도는 안정적으로 책정될 공산이 크다. 최근 등급 평가가 이뤄진 계열사들을 보면 SLL중앙은 'BBB', 콘텐트리중앙은 'BBB', 메가박스중앙은 'A3' 등의 평가를 받았다. 중앙홀딩스가 보수적으로 BBB 수준의 등급만 받게 되도 이후 발행되는 사모사채 표면금리는 7%대에 형성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앞서 콘텐트리중앙이 7월말 발행한 전단채 표면금리는 6.95% 수준이었다.

한편 라이언자산운용은 채권 투자로 보폭을 넓히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20년 들어 여러 자산군에 두루 투자하는 하우스 방향성을 정립했다. 이에 주식형 펀드인 'Blue' 시리즈에 이어 부동산 펀드인 'Gold' 시리즈를 출시했고 올해 들어 채권형 펀드를 'Green'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라이언 Green 채권투자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Green 시리즈의 두 번째 펀드다. 앞서 올해 3월 '라이언 Green 채권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가 채권형 1호 펀드였다. 전단채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였던 첫 펀드에 이어 프로젝트 펀드까지 선보이며 채권형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약 20억원 수준으로 설정된 첫 펀드보다 펀딩 규모도 확대돼 90억원을 끌어모으며 채권 펀드 라인업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언운용은 증권사 출신들로 구성된 하우스답게 업계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채권형 펀드도 주식회사 전환후 사채를 발행하고 싶어하는 중앙홀딩스의 니즈와 단기 채권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결합시킨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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