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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IPO 트랙레코드 최다...유안타증권, 눈높이 '더 높게'3팀 '예심청구' 원투씨엠 2~3분기 상장 목표, 다른팀도 내년 IPO 사전작업

안정문 기자공개 2023-11-03 07:36:11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내년에 올해 이상의 IPO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역대 최다 기록과 같은 실적을 쌓았는데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IPO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에는 원투씨엠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IPO의 주관은 유안타증권 ECM3팀이 맡았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원투씨엠 예비심사청구 결과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그렇게 되면 늦어도 내년 3분기에는 상장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탬프를 개발한 원투씨엠은 앞서 2020년 IPO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철회했다. 스마트 스탬프는 스마트폰 화면에 찍을 경우 애플리케이션 발급 쿠폰을 인식해 구매와 포인트 적립 등 각종 서비스를 발동시키는 기기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서 간편 인증, 지불 결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당시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평가에서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등급인 A, BBB 등급을 받았다.

◇12년 만에 최대 IPO 트랙레코드, 조직 강화하고 더 높은 곳 바라봐

예비심사 청구에 돌입한 ECM 3팀 뿐 아니라 1팀과 4팀도 내년 IPO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PO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팀이 내년 트랙레코드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안타증권 IB 관계자는 "IPO를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하고 있다"며 "더 나은 성과를 확보할수록 시장 지위도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트랙레코드를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10월 아이엠티, 8월 시지트로닉스에 와이바이오로직스까지 더해 올해 세번째 트랙레코드를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유안타제8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율촌까지 더하면 올해 4개 IPO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유안타증권 IPO팀의 수장들이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1팀의 김현수 이사는 시지트로닉스, 4팀의 박홍식 부장은 1팀 시절 아이엠티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1월 10일~16일 수요예측을 앞둔 와이바이오로직스까지 더하면 각 팀별로 한개씩 IPO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9월 ECM팀을 4개로 늘렸다. 2021년 ECM팀을 2개에서 3개로 확대개편한 지 2년 만이다.


유안타증권이 한해 4개의 기업 상장에 성공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유안타그룹에 편입된 2014년을 기준으로 하면 처음있는 일이다. 편입 이후 가장 많은 IPO 딜을 성사시킨 것은 2016년이다. 동양종금시절인 2011년에는 에이치에스디엔진과 씨티랩스, 아이씨디, 원익머티리얼즈의 IPO를 주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내년 IPO 부문에서 올해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관련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IPO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실제 성과가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IPO 부문에서 트랙레코드가 쌓이기 이전인 올해 상반기까지 IB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유안타증권의 IB 부문 영업수익은 2021년 1140억원, 2022년 54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는데 1분기 72억원, 2분기 27억원으로 감소세가 가팔랐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IB조직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ECM4팀 신설 이전에도 유안타증권은 앞서 6월 기업금융 2팀을 신설하고 신영증권 출신인 김홍섭 이사와 최근서 부장을 영입해 IB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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