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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펀드서비스, 한화운용 펀드 사무관리 맡는다 일임자산 포함 70조 위탁, 업계 1위로 '우뚝'

윤기쁨 기자공개 2023-11-09 08:17: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펀드서비스가 내년부터 한화자산운용 펀드의 일반사무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펀드 사무관리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나펀드서비스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약진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진행한 일반사무관리 위탁 공개입찰에서 하나펀드서비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펀드 데이터 이수·관 작업을 거쳐 내년 6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약 3년으로 양사 합의 하에 2년 내외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2011년 한화자산운용 출범 이후 공·사모 펀드에 대한 사무관리는 지금까지 줄곧 신한펀드파트너스(옛 신한아이타스)가 담당해왔다. 공개 입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펀드서비스는 현재 신한펀드파트너스가 맡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40조원 규모 펀드를 넘겨받게 된다. 국민연금과 한화생명 LDI(부채연계투자) 등 일임 자산까지 포함하면 약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일반사무관리 업계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켜온 신한펀드파트너스는 1위 자리를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이달 초 기준 사무관리사 전체 수탁고(일임자산 제외)는 936조원으로 이중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하나펀드서비스는 각각 300조, 25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이수·관 절차가 끝나면 양사 수탁고는 각각 270조원, 280조원으로 역전될 전망이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이번 입찰 경쟁에서 대체·파생·해외 자산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평가 요소에는 대체자산 관련 화면 및 시스템 현황, 해외자산 주문관리시스템(OMS), 글로벌 주문·결제관리시스템 도입 현황 등이 포함됐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 비중은 특별자산(12조원, 27.9%) 비중이 주식(3조원, 6.97%), 채권(6조원, 13.95%)보다도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펀드서비스는 대체자산 사무관리 시스템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구축 계획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사무관리사 중 가장 많은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 업무가 다양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향후 △자산대사 검증 △기준가격 처리 프로세스 △주문관리·펀드회계 시스템 △회계처리 △내부통제 규정·지침·실행 △컴플라이언스 △대체자산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해외, 파생, 대체 등 투자 자산이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사무관리사의 역할도 중요해졌다"며 "하나펀드서비스와 커스터마이징된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일반사무관리 전체 수탁고의 32%(292조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하나펀드파트너스 246조(27%) △한국펀드파트너스130조(14%) △국민은행 102조(11%) △우리펀드서비스 93조(10%) △삼성자산운용 34조(4%) △스카이펀드서비스 19조(2%)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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