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NDA 관문 '캄렐리주맙 공장 실사'만 남았다 병용약물 리보세라닙 중간리뷰+퍼실리티 점검서 보완 없이 마무리… '내년 5월' 대단원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13 10:24:3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가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병용약물로 쓰일 '캄렐리주맙 공장 실사'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리보세라닙을 대상으로 한 중간 리뷰와 공장 실사에서 특기할 이슈가 제기되지 않은 결과다.아직까진 신생혈관억제 기전의 TKI 항암제(리보세라닙)와 면역항암제(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간암 1차 치료제가 없다. 이미 글로벌 판매를 진행중인 캄렐리주맙의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만 재확인하면 국내 첫 번째 FDA 신약 여부를 늦어도 반 년 안에 목도하게 된다.
◇이슈 없이 중간 리뷰도 완료… 리보세라닙 생산 거점도 검토 끝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는 최근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릴리주맙의 간암 1차치료제 신약허가(NDA)에 대한 중간리뷰(Mid Cycle Review) 미팅 결과를 통보받았다. 해당 리뷰는 NDA 본심사를 개시한 후 약 3개월 내지 5개월 정도 지났을 때 FDA가 주최하는 중요한 분기다.

앞서 FDA가 중간 리뷰 과정과 함께 검증하고 살펴본 내용 가운데선 임상 데이터에 대한 재확인, 그리고 중국에 소재한 리보세라닙 생산기지의 실사 결과도 들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역시 FDA 측으로부터 특별한 이슈 제기나 보완 요구가 없었는데 이는 HLB가 마지막 NDA까지 준비해야 할 제반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상 NDA 과정은 앞서 데이터 검증, 이 데이터가 충분히 신약으로서 유효한지를 다시 따져보는 자문단 미팅(Advisory Committee Meeting), 그리고 생산 공장 실사를 진행한다. FDA 측은 이번 NDA 과정에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 격인 자문단 미팅을 개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HLB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핵심 C레벨들이 신약 허가 신청서 자료 준비나 이후 계속되는 FDA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즉각적이고 원활히 대응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의 시간은 마무리, 파트너사 병용약물 '생산 적합성' 입증만 남아
현재로선 HLB는 NDA 과정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시간은 모두 마무리했다. 오로지 남은 것은 병용약물 캄렐리주맙에 대한 제반 사안이다. 간암 1차 치료제로 병용약물을 제시한 상태다보니 FDA는 통상 심사 맨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하는 공장 실사를 한층 앞당겨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HLB는 NDA를 위해선 2개의 제조시설을 점검해야 했다.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 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TKI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케미칼의약품)다. 중국 헝루이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하는 주사형 면역항암제(바이오의약품)다.
HLB는 생산 초기엔 헝루이의 중국 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았다. 빠른 상업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헝루이는 cGMP(미국)와 EUGMP(유럽)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데다가 리보세라닙 중국 판매에 따른 제조시설(주사제)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한 실사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HLB제약이 생산시설 자국화 절차를 도맡는다. HLB제약이 보유중인 향남공장(사진)의 cGMP 획득을 노리는 게 요지다. 향남공장이 cGMP를 획득하면 헝루이제약의 공장과 HLB제약에서 생산하는 리보세라닙이 동일한지 임상으로 입증할 계획인다. 리보세라닙의 초기 임상시험약을 생산한 캐나다 CMO(생산대행) 파티온도 생산시설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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