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슨PE-제이앤PE, 금남고속·중부고속 인수한다 520억 규모, 자금시장 한파 뚫고 프로젝트펀드 결성 성공
김지효 기자공개 2023-11-20 08:02:3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릴슨프라이빗에쿼티(이하 릴슨PE)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충청권의 최대 버스 회사인 금남고속과 중부고속을 인수한다. 자금시장 한파를 뚫고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딜클로징을 목전에 뒀다.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릴슨PE와 제이앤PE가 금남고속과 중부고속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의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다음주 딜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총 거래 규모는 52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인수금융 없이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펀드 자금으로 충당한다. 프로젝트 펀드에서 420억원 가량을, 제이앤PE의 1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100억원을 투입한다.
릴슨PE와 제이앤PE는 그간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공제회와 캐피탈사 등 복수의 LP를 확보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자금시장 한파를 뚫고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이뤄내며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릴슨PE는 2018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삼일PwC, 하나증권 PE 출신인 김경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 스테이지파이브, 에이엘티, THKC 등에 투자를 했다. 지난해에는 자금시장 혹한기에도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보다나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다나는 국내 1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로 물결고데기 등이 대표 상품이다.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이준상 대표, SG PE 출신인 현상진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그 후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 SJ코레, SG생활안전, 현대오일터미널 등 다수의 딜을 프로젝트펀드로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키웠다. 2021년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으며 블라인드펀드 조성은 순항하고 있다.
금남고속은 충청권 1위 버스회사로 1965년 말 설립됐다.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세종시,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을 하고 있다. 1985년에는 중부고속을 인수해 금남고속 조성일 대표가 중부고속을 함께 운영해왔다. 두 버스회사가 보유한 차량 수는 320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체질 바꾸는 엔씨소프트]수익성 억누르던 '개발비 부담' 덜어낸다
- [IR Briefing]충당금에도 선방한 기아, 가이던스 상향 '자신감'
- [퍼포먼스&스톡]시장 기대 못 미친 현대차, 주주환원으로 반전 노린다
- [금융권 아트 브랜딩]하나은행, 금융기능 얹어 미술품 신탁 도전
- [i-point]시노펙스,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 정조준 '임상 돌입'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코레일 디지털 전환 지원
- [i-point]엑시온그룹, '미라클20플레이' 홈쇼핑 론칭
- [i-point]큐브엔터 "전소연과 재계약 논의 중"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CCTV 기록 강자' 아이디스, 성공적 지주사 체제 '우뚝'
- 양종희 KB회장, 취임 1년 '비은행 성장' 약속 지켰다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신성통상, 특수관계로 꾸려진 이사회…소액주주와는 갈등
- [그룹 & 보드]사조그룹, 오너도 임원도 계열사 다수 겸직
- [피플 & 보드]'완전 민영화' 앞둔 금호타이어, 채권단 몫 '노동이사' 빠졌다
- [그룹 & 보드]사조그룹, 오너일가로 꾸린 이사회…주진우·주지홍 지배력
- [피플 & 보드]강원랜드 작년 이사회 유일한 '반대' 낸 김준걸 노동이사
- [Board Change]‘PE서 PE로’ 경영권 손바뀜 비즈니스온, 이사회 구성 변화는
- [피플 & 보드]롯데렌탈 떠나는 권남훈 사외이사, '유종의 미' 거뒀다
- [thebell interview]"사외이사는 ‘레드팀’, 전문가적인 의구심 필요”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SNT그룹 상근감사는 '장기 재직', 최장 12년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SNT그룹 사외이사 최다 주특기는 '법률·규제 전문가'